📌 핵심 요약
- 2025년 1월 1일부터 ‘술 깨는’, ‘술 먹은 다음 날’처럼 숙취해소를 표방하는 식품은 인체적용시험 등 실증자료를 갖추고, 한국식품산업협회의 자율심의를 받은 대로만 표시·광고할 수 있습니다. [1] [2]
- 숙취해소제는 의약품이 아니라 식품입니다. 실증제도는 광고 문구의 근거를 요구하는 것이지, 술의 해로움을 없애 준다는 뜻이 아닙니다. [1]
- 무작위 대조시험을 모은 체계적 고찰들은 숙취를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방법에 대한 근거가 ‘매우 낮은 질’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숙취를 피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마시지 않거나 적게 마시는 것입니다. [4] [5]
- 얼굴이 쉽게 붉어지는 사람은 아세트알데히드 분해 효소 기능이 낮을 수 있습니다. 숙취해소제를 믿고 음주량을 늘리지 마세요. [6]
기존 글은 특정 제품에 별점을 매겨 순위를 정하는 형식이었습니다. 이 글은 제품 순위 대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25년부터 시행한 숙취해소 표시·광고 실증제도, 질병관리청의 알코올 대사 설명, PubMed에 실린 체계적 고찰을 바탕으로 ‘숙취해소’ 표시를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정리했습니다.
목차
- 2025년부터 숙취해소제 표시는 무엇이 달라졌나요?
- 숙취는 왜 생기나요?
- 숙취해소제는 실제로 효과가 있나요?
- 숙취해소제를 고를 때 무엇을 확인하나요?
- 숙취를 줄이려면 어떻게 마셔야 하나요?
- 자주 묻는 질문(FAQ)
- 이럴 땐 의사·약사와 상담하세요
2025년부터 숙취해소제 표시는 무엇이 달라졌나요?

짧은 답: 숙취해소 관련 표현을 쓰는 식품은 인체적용시험 또는 그 결과에 대한 체계적 문헌고찰 같은 과학적 실증자료를 갖추고, 자율심의기구의 사전 심의 결과에 따라서만 표시·광고해야 합니다. [1] [2]
식약처는 「부당한 표시 또는 광고로 보지 아니하는 식품등의 기능성 표시 또는 광고에 관한 규정」(2020년 개정 고시)의 부칙에 따라, 2025년 1월 1일부터 숙취해소 표시·광고 식품의 실증 의무를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숙취해소’라는 단어뿐 아니라 ‘술 깨는’, ‘술 먹은 다음 날’처럼 일반 소비자가 음주로 인한 증상 개선에 도움을 준다고 오인할 수 있는 표현도 대상입니다. [2]
영업자는 실증자료를 갖춘 뒤 자율심의기구로 등록된 한국식품산업협회의 심의를 미리 받아야 합니다. 식약처는 2023년 6월 「숙취해소 표시·광고 실증을 위한 인체적용시험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영업자에게 안내했습니다. [1]
| 항목 | 내용 | 출처 |
|---|---|---|
| 시행일 | 2025년 1월 1일 | 식약처 [1] [2] |
| 대상 표현 | 숙취해소, 술 깨는, 술 먹은 다음 날 등 | 식약처 [2] |
| 필요한 자료 | 인체적용시험 또는 그 결과의 정성적 문헌고찰(체계적 고찰) | 식약처 [1] [2] |
| 사전 심의 | 한국식품산업협회 자율심의 결과에 따라 표시·광고 | 식약처 [1] |
| 계도기간 | 기존 유통 제품은 실증자료를 갖춘 경우 2025년 6월 30일까지 수정 | 식약처 [2] |
| 위반 시 | 표시·광고 중지명령 후 지속 시 영업정지 1개월 등 | 식약처 [2] |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2025년 2월 기준 21개사 51개 제품이 자율심의에서 최종 승인을 받았고, 식약처는 업체가 낸 실증자료의 과학적 설계와 효과 수준을 따로 정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자율심의를 통과해도 식약처 검토에서 타당하지 않다고 판단되면 표시·광고가 중지될 수 있습니다. [3]
숙취는 왜 생기나요?
짧은 답: 몸에 들어온 알코올은 대부분 간에서 아세트알데히드를 거쳐 분해됩니다. 아세트알데히드는 독성이 강한 물질이고, 이를 분해하는 효소 기능이 약한 사람은 조금만 마셔도 얼굴이 붉어지고 두통·두근거림·구역질이 생길 수 있습니다. [6]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혈중 알코올의 90% 이상은 간에서 산화 대사를 거쳐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해됩니다. 알코올은 먼저 아세트알데히드로 바뀌고, 알데히드 탈수소효소가 이를 다시 아세테이트로 바꿉니다. [6]
같은 자료는 동양인 가운데 알데히드 탈수소효소 기능이 낮은 사람이 전체 인구의 30~50% 정도로 많다고 설명합니다. 이런 사람은 조금만 마셔도 얼굴이 빨개지고, 심하면 두통·빈맥·구역질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6]
아세트알데히드 — 알코올이 분해되는 중간에 생기는 물질입니다. 반응성이 강해 간세포의 여러 기관과 결합해 기능을 방해하는 대표적인 간독성 물질로 알려져 있습니다. [6]
숙취에는 아세트알데히드 외에도 탈수, 수면의 질 저하, 위 점막 자극 등 여러 요인이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한 가지 성분으로 모든 증상이 해결되기는 어렵습니다.
숙취해소제는 실제로 효과가 있나요?

짧은 답: 일부 성분에서 숙취 증상 점수가 줄었다는 소규모 시험이 있지만, 체계적 고찰은 근거의 질을 ‘매우 낮음’으로 평가했습니다. 특정 제품이 효과적이라고 단정할 근거는 부족합니다. [4] [5]
2005년 BMJ에 실린 체계적 고찰은 무작위 대조시험 8건(8가지 성분)을 검토하고, 숙취를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설득력 있는 근거는 없으며 숙취를 피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금주 또는 절주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4]
2022년 Addiction에 실린 체계적 고찰은 위약 대조 무작위 시험 21건(참가자 386명)을 분석했습니다. 정향 추출물, 헛개나무(Hovenia dulcis) 열매 추출물, L-시스테인, 홍삼, 배즙 등에서 개별 연구가 증상 점수 감소를 보고했지만, 같은 성분을 다룬 연구가 두 건 이상 없어 통합 분석을 할 수 없었습니다. 연구진은 모든 효능 결과의 근거 수준을 ‘매우 낮음’으로 평가했습니다. [5]
| 확인된 것 | 확인되지 않은 것 |
|---|---|
| 몇몇 성분에서 소규모 시험의 증상 점수 감소 보고 [5] | 어떤 제품이 가장 효과적인지(직접 비교 연구 부족) |
| 2025년부터 표시·광고에 인체적용시험 실증 필요 [1] | 숙취해소제가 간 손상이나 알코올의 장기적 해로움을 줄이는지 |
| 숙취를 피하는 확실한 방법은 금주·절주 [4] | 숙취해소제를 먹으면 더 마셔도 괜찮은지(근거 없음) |
숙취해소제를 고를 때 무엇을 확인하나요?
짧은 답: 표시에 어떤 근거로 ‘숙취해소’ 문구를 쓰는지, 식품 유형과 원재료, 카페인·당류 같은 성분, 복용 중인 약과의 관계를 확인하세요. 순위나 별점보다 표시 내용이 기준입니다. [1]
- ☐ 제품이 ‘의약품’이 아니라 일반식품(또는 건강기능식품)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
- ☐ ‘숙취해소’ 문구가 2025년 기준 자율심의를 거친 표시인지 포장·광고를 확인했다
- ☐ 원재료명과 알레르기 유발 성분 표시를 확인했다
- ☐ 카페인·당류 함량을 확인했다(밤늦게 마시면 수면에 영향을 줄 수 있음)
- ☐ 복용 중인 약이 있으면 성분을 약사에게 확인했다
- ☐ 숙취해소제를 이유로 평소보다 많이 마시지 않는다
특히 숙취 때문에 해열진통제를 함께 먹는 경우가 있는데, 아세트아미노펜과 술을 함께 먹으면 간 손상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이 허가 정보에 경고돼 있습니다. [7] 술과 약을 함께 먹을 때의 주의점은 아래 ‘함께 보면 좋은 글’에 따로 정리했습니다.
숙취를 줄이려면 어떻게 마셔야 하나요?

짧은 답: 가장 확실한 방법은 마시지 않거나 적게 마시는 것입니다. 마신다면 빈속을 피하고 천천히, 물과 함께 마시고 충분히 쉬는 것이 일반적인 권고입니다. [4]
- 음주량을 미리 정하고, 잔을 비우는 속도를 늦춥니다.
- 빈속에 마시지 않고, 술 사이에 물을 자주 마십니다.
- 얼굴이 빨개지거나 두근거림이 생기면 더 마시지 않습니다. [6]
- 다음 날 운전은 몸에 알코올이 남아 있을 수 있으므로 피합니다.
- 숙취가 자주 반복된다면 음주 습관 자체를 점검해 봅니다.
자주 묻는 질문(FAQ)
Q. 숙취해소제를 먹으면 음주운전 단속에 걸리지 않나요?
아닙니다. 숙취해소제가 혈중 알코올 농도를 빠르게 낮춘다는 근거는 이 글에서 검토한 자료에 없습니다. 술을 마셨다면 운전하지 마세요.
Q. 숙취해소제는 술 마시기 전에 먹어야 하나요, 후에 먹어야 하나요?
제품마다 표시된 섭취 방법이 다릅니다. 포장에 적힌 섭취 방법을 따르고, 섭취 시점에 따라 효과가 달라진다는 비교 연구는 부족합니다. [5]
Q. ‘숙취해소’ 문구가 있으면 효과가 검증된 건가요?
2025년부터는 인체적용시험 등 실증자료와 자율심의가 필요하지만, 이는 표시·광고의 근거를 요구하는 제도입니다. 건강기능식품처럼 기능성을 인정받았다는 뜻은 아닙니다. [1] [2]
Q. 헛개나무가 숙취에 좋다는 말은 사실인가요?
헛개나무 열매 추출물에서 증상 점수가 줄었다는 시험이 있지만, 체계적 고찰은 근거 수준을 매우 낮게 평가했습니다. [5]
Q. 숙취가 있을 때 진통제를 먹어도 되나요?
아세트아미노펜은 술과 함께 먹으면 간 손상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허가 정보에 경고돼 있습니다. [7] 진통제가 필요하면 약사와 상의하세요.
Q.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은 숙취해소제가 더 필요한가요?
얼굴이 붉어지는 것은 아세트알데히드 분해가 느릴 수 있다는 신호입니다. 숙취해소제보다 음주량을 줄이는 것이 우선입니다. [6]
이럴 땐 의사·약사와 상담하세요
- 술을 마신 뒤 의식이 흐려지거나, 반복해서 토하거나, 숨쉬기가 불규칙하면 즉시 119
- 숙취와 함께 피를 토하거나 검은 변을 보는 경우
- 간 질환이 있거나 간 수치 이상을 들은 적이 있는 경우 [6]
- 복용 중인 약이 있는데 숙취해소제나 진통제를 함께 먹으려는 경우
- 술을 줄이고 싶은데 스스로 조절하기 어려운 경우
함께 보면 좋은 글
참고 자료
-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숙취해소와 관련된 기능성 표시’ 안내사항」. 식품의약품안전처. 접속일 2026-10-08. 식품의약품안전처
- 식품의약품안전처. 「2025년 1월 달라지는 식품안전 제도」 보도자료(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게시). 접속일 2026-10-08.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 연합뉴스. 「51개 숙취해소제, 강화된 광고 규제 통과」. 2025-02-12. 접속일 2026-10-08. 연합뉴스
- Pittler MH 외. Interventions for preventing or treating alcohol hangover: systematic review of randomised controlled trials. BMJ. 2005;331(7531):1515-8. doi:10.1136/bmj.331.7531.1515. PMID: 16373736. PubMed
- Roberts E 외. The efficacy and tolerability of pharmacologically active interventions for alcohol-induced hangover symptomatology: a systematic review of the evidence from randomised placebo-controlled trials. Addiction. 2022;117(8):2157-2167. doi:10.1111/add.15786. PMID: 34972259. PubMed
- 질병관리청. 「알코올 간질환」. 국가건강정보포털. 접속일 2026-10-08. 국가건강정보포털
- 식품의약품안전처. 「타이레놀정500밀리그람(아세트아미노펜) 허가정보(사용상의 주의사항)」. 의약품안전나라. 접속일 2026-10-08. 의약품안전나라
정보 확인일: 2026-10-08 (출처 재확인일이며 의학적 검토를 뜻하지 않습니다) · 정정 내역: 2026-10-08 공개 자료 기준으로 전면 수정(제품 순위·별점·가격 삭제, 2025년 실증제도와 연구 근거·출처 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