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답: 포장에 ‘가열하지 않고 섭취하는 냉동식품’이라고 적힌 제품은 그대로 먹을 수 있지만, ‘가열하여 섭취하는 냉동식품’이라고 적힌 제품은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합니다. 수입 냉동 베리는 유럽과 미국에서 A형간염·노로바이러스 집단 발생의 원인으로 여러 번 확인됐고, 얼려도 바이러스는 죽지 않습니다. 아일랜드 식품안전청(FSAI)은 수입 냉동 베리를 먹기 전 1분간 끓이라고 권하며, 호주·뉴질랜드 당국은 85℃에서 1분 가열을 A형간염 바이러스 불활성화 기준으로 제시합니다. [1][2][3]
핵심 요약
- 「식품의 기준 및 규격」은 냉동식품을 별도 가열 없이 먹을 수 있는 ‘가열하지 않고 섭취하는 냉동식품’과 먹을 때 가열을 거쳐야 하는 ‘가열하여 섭취하는 냉동식품’으로 나눕니다. [3][4]
- 2013년 수입 냉동 베리와 관련된 A형간염 유행은 유럽 12개국에서 1,000명 넘는 환자로 이어졌고, 2014년부터 2025년 3월까지 유럽에서 수입 냉동 베리 관련 A형간염 경보 9건, 노로바이러스 경보 52건이 나왔습니다. [1]
- 미국에서는 2022~2023년 멕시코산 냉동 유기농 딸기와 관련된 A형간염으로 4개 주에서 10명이 확진되고 4명이 입원했습니다. [5]
- A형간염은 먹은 뒤 15~50일(평균 28일) 뒤에 증상이 나타나므로, 의심되면 먹은 음식을 기억해 두고 진료 때 알립니다. 예방접종으로 막을 수 있습니다. [1][6]
냉동 블루베리나 냉동 딸기, 믹스베리는 씻을 필요 없이 바로 요거트에 올리거나 스무디에 갈 수 있어 편합니다. 그런데 ‘냉동이니까 균이 없겠지’라는 생각과 달리, 냉동 베리는 해외에서 바이러스성 식중독과 A형간염 집단 발생의 원인으로 여러 번 지목됐습니다.
이 글은 FSAI의 수입 냉동 베리 안내, 호주·뉴질랜드 식품기준청(FSANZ)과 뉴질랜드 1차산업부(MPI)의 A형간염 바이러스 열처리 지침, 식품안전나라에 실린 「식품의 기준 및 규격」 냉동식품 분류, 식약처 질의응답,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냉동 딸기 A형간염 조사, 질병관리청 A형간염 안내를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목차
- 포장에서 먼저 볼 것: 두 가지 냉동식품 표시
- 왜 냉동 베리에서 바이러스가 문제일까
- 1분 끓이기와 85℃ 1분 기준
- 어떤 베리에 해당할까: 생베리, 직접 얼린 베리, 통조림
- 먹은 뒤 증상과 예방접종
- 자주 묻는 질문
포장에서 먼저 볼 것: 두 가지 냉동식품 표시
짧은 답: 냉동 과일 포장의 식품 유형 표시를 먼저 확인합니다. ‘가열하지 않고 섭취하는 냉동식품’은 그대로 먹을 수 있게 만든 제품이고, ‘가열하여 섭취하는 냉동식품’은 먹을 때 따로 가열해야만 하는 제품입니다. [3][4]
식품안전나라에 실린 「식품의 기준 및 규격」은 냉동식품을 두 가지로 정의합니다. 가열하지 않고 섭취하는 냉동식품은 별도의 가열 과정 없이 그대로 먹을 수 있는 냉동식품이고, 가열하여 섭취하는 냉동식품은 먹을 때 별도의 가열 과정을 거쳐야만 하는 냉동식품입니다. 두 유형은 세균 수 같은 미생물 규격도 다르게 적용됩니다. [3]
식약처는 2025년 자주 하는 질문에서 가열해서만 먹을 수 있는 제품은 ‘가열하여 섭취하는 냉동식품’으로, 그대로 먹을 수도 있고 가열해 먹을 수도 있는 제품은 ‘가열하지 않고 섭취하는 냉동식품’으로 분류한다고 답했습니다. [4] 즉 ‘가열하여 섭취’ 표시가 있는 베리를 요거트에 그대로 올리는 것은 제품이 만들어진 용도와 다르게 먹는 것입니다.
| 포장 표시 | 그대로 먹기 | 스무디·요거트·빙수 | 잼·파이·머핀처럼 익히는 요리 |
|---|---|---|---|
| 가열하지 않고 섭취하는 냉동식품 | 가능 | 가능 | 가능 |
| 가열하여 섭취하는 냉동식품 | 하지 않음 | 1분 끓여 식힌 뒤 사용 | 가능(속까지 충분히 익힘) |
| 표시를 확인할 수 없음 | 하지 않는 것이 안전 | 1분 끓여 식힌 뒤 사용 | 가능(속까지 충분히 익힘) |
왜 냉동 베리에서 바이러스가 문제일까
짧은 답: 베리는 재배·수확·가공 과정에서 오염된 물이나 감염된 작업자의 손, 기계 표면을 통해 바이러스가 묻을 수 있습니다. 냉동은 노로바이러스와 A형간염 바이러스를 없애지 못하고 오히려 보존합니다. [1]
FSAI에 따르면 오염은 농장에서 하수에 오염된 농업용수를 쓰거나 감염된 작업자를 통해 생길 수 있고, 수확 후에도 냉동·혼합·포장 과정의 기계와 설비 표면에서 교차오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다른 형태의 베리보다 수입 냉동 베리와 연결된 집단 발생이 더 많았습니다. [1]
대표적인 사례가 2013년입니다. FSAI는 이 해 아일랜드에서 수입 냉동 베리와 연결된 A형간염 유행을 조사하며 ‘1분 끓이기’ 권고를 처음 냈고, 이 유행은 유럽 12개국에서 1,000명이 넘는 환자가 보고된 다국가 유행으로 드러났습니다. [1]
미국 CDC가 조사한 2022년 11월~2023년 5월 유행에서는 멕시코 바하칼리포르니아에서 수입한 냉동 유기농 딸기를 먹은 10명이 A형간염에 걸려 4명이 입원했습니다. 바이러스는 2022년 같은 농장의 생딸기와 연결된 유행의 바이러스와 유전적으로 같았고, 이 농장의 생딸기 일부가 냉동 딸기로 가공됐습니다. [5]
1분 끓이기와 85℃ 1분 기준


짧은 답: FSAI는 수입 냉동 베리를 먹기 전 1분간 끓이면 바이러스가 있더라도 파괴된다고 설명합니다. FSANZ·MPI는 A형간염 바이러스를 불활성화하려면 식품을 85℃에서 1분간 익히라고 권합니다. [1][2]
FSANZ·MPI 지침은 이 기준이 미국 CDC가 실험 배지 연구를 바탕으로 밝힌 85℃ 1분과 세계보건기구 설명에 맞춘 것이라고 소개합니다. 다만 A형간염 바이러스가 열에 얼마나 견디는지는 식품의 성분에 따라 크게 달라서, 베리에서 정확히 얼마나 줄어드는지는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덧붙입니다. [2] 그래서 집에서는 ‘살짝 데우기’보다 냄비에서 끓어오른 상태를 1분 이상 유지하는 편이 확실합니다.
- 냉동 베리를 작은 냄비에 담고 물을 조금 붓거나 그대로 불에 올립니다.
- 전체가 보글보글 끓어오르면 저으면서 1분 이상 더 끓입니다.
- 불을 끄고 식힌 뒤 냉장고에 넣어 차갑게 만듭니다.
- 식힌 베리는 요거트, 오트밀, 스무디에 넣습니다. 끓이면 콩포트처럼 말랑해집니다.
- 끓인 베리도 조리한 음식이므로 오래 상온에 두지 않고 냉장 보관해 빨리 먹습니다.
FSAI는 냉동실에 있는 냉동 베리를 버리거나 사지 않을 필요는 없고, 1분 끓이면 안전하게 먹을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끓인 베리로 만든 퓌레를 아이에게 먹이는 것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1]
어떤 베리에 해당할까: 생베리, 직접 얼린 베리, 통조림
짧은 답: FSAI의 끓이기 권고는 수입 냉동 베리에만 해당합니다. 생베리, 집 텃밭에서 따서 직접 얼린 베리, 통조림 베리는 위험 식품으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1]
FSAI는 라벨에 원산지가 적혀 있지 않으면 수입품으로 간주하라고 합니다. 스무디 가게나 케이크 제조업체처럼 냉동 베리를 쓰는 곳은 믿을 수 있는 공급처에서 받아야 하고, 그런 보증이 없으면 ‘1분 끓여 드시라’는 안내를 붙이라고 권합니다. 걱정되면 베리가 어디서 왔는지, 끓였는지 가게에 물어볼 수 있습니다. [1]
국내 제품이라도 ‘가열하여 섭취하는 냉동식품’ 표시가 있다면 표시대로 익혀 먹는 것이 원칙입니다. [3][4] 리콜·회수 대상인지 궁금하면 식품안전나라의 회수·판매중지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먹은 뒤 증상과 예방접종
짧은 답: 노로바이러스는 먹고 12~48시간 뒤 구토·설사로, A형간염은 15~50일(평균 28일) 뒤 발열·피로·식욕부진·메스꺼움·복통과 황달로 나타납니다. 눈이나 피부가 노래지거나 소변이 진해지면 진료를 받고, 의식이 흐려지면 119에 연락합니다. [1][5][6]
질병관리청은 A형간염이 노출 뒤 15~50일, 평균 28일 후 증상이 나타나며, 성인은 70% 이상 증상이 나타나고 증상이 몇 주에서 몇 달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소아는 증상 없이 지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6] CDC는 A형간염이 드물게 입원, 간부전,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고 나이가 많거나 만성 간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더 흔하다고 합니다. [5]
예방접종은 6개월 간격으로 2회 맞으며, 만 40세 이상은 항체검사를 해서 항체가 없을 때 접종하도록 권장됩니다. 만성 간 질환자 같은 고위험군은 접종을 받아야 합니다. [6] CDC는 회수 대상 냉동 딸기를 14일 이내에 먹었고 백신을 맞지 않았다면 보건 당국이나 의료진과 노출 후 예방 조치를 상의하라고 안내했습니다. [5] 접종 여부와 시기는 의료진과 상의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냉동 베리를 흐르는 물에 씻으면 되지 않나요?
이 글에서 참고한 FSAI·FSANZ 안내는 씻기가 아니라 가열(1분 끓이기, 85℃ 1분)을 바이러스를 없애는 방법으로 제시합니다. 씻기를 대신할 방법으로 안내한 자료는 찾지 못했으므로, ‘가열하여 섭취’ 제품은 익혀 먹습니다. [1][2]
Q. 스무디 가게나 카페 빙수에 들어간 냉동 베리는요?
FSAI는 공급처의 안전 관리를 확인할 수 없는 업체는 손님에게 끓여 먹으라는 안내를 해야 한다고 봅니다. 면역이 약한 사람이나 요양 시설 어르신에게 줄 때는 특히 중요하다고 합니다. 걱정되면 가게에 원산지와 가열 여부를 물어볼 수 있습니다. [1]
Q. 냉동 베리로 만든 잼이나 머핀도 위험한가요?
잼이나 머핀처럼 냄비나 오븐에서 충분히 익히는 요리는 가열 기준을 쉽게 넘깁니다. 문제는 익히지 않고 먹는 경우이므로, 생으로 먹을 베리만 표시를 확인하고 필요하면 1분 끓입니다. [1][2]
Q. 그대로 먹었는데 지금 증상이 없으면 괜찮은 건가요?
A형간염은 증상이 늦게 나타나므로 몇 주 동안은 안심할 수 없습니다. 먹은 날짜와 제품을 기억해 두고, 피로·식욕부진·황달 같은 증상이 생기면 진료 때 알립니다. 회수 제품을 먹었다면 의료진과 노출 후 예방 조치를 상의합니다. [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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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 Food Safety Authority of Ireland. Advice to boil imported frozen berries. fsai.ie
- FSANZ, Ministry for Primary Industries. Guidance for Thermal Inactivation of Hepatitis A virus in Berries(2015). foodstandards.gov.au
- 식품안전나라. 식품의 기준 및 규격: 냉동식품. foodsafetykorea.go.kr
- 식품저널. 소비자 기호에 따라 그대로 먹을 수도 있는 냉동식품은 어떤 기준을 적용하나요?(식약처 2025 자주하는 질문집, 2025-12-23). foodnews.co.kr
- CDC. Hepatitis A Outbreak Linked to Frozen Organic Strawberries(2024-01-19). cdc.gov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Q&A로 알아보는 A형간염(자료: 질병관리본부, 2019-09-17). korea.kr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있으면 의료진과 상담하세요.
정보 확인일: 2026-10-30 (출처 재확인일이며 의학적 검토를 뜻하지 않습니다) · 정정 내역: 없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