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답: 대부분은 물에 잠시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문질러 씻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흐르는 물, 담근 물, 숯, 식초, 소금물로 씻은 농약 제거율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밝히고, 상추·깻잎은 물에 5분 담근 뒤 흐르는 물에 30초, 딸기는 1분 담근 뒤 30초 씻으라고 안내합니다.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은 비누나 주방세제로 과일·채소를 씻지 말라고 합니다. 베이킹소다 용액이 사과 표면 농약을 더 잘 없앤 연구도 있지만, 껍질 속으로 스며든 농약은 씻어 내지 못했습니다. [1][2][3][4]
핵심 요약
- 식약처 자료에 따르면 2009년 수입·국내 유통 농산물 10만여 건 검사에서 99.1%가 잔류 허용 기준에 맞았고, 기준을 넘은 농산물은 유통에서 배제됐습니다. [2]
- FDA는 과일·채소에 구멍이 많아 헹궈도 비누·세제가 흡수될 수 있고, 시판 농산물 세척제의 잔류 안전성과 효과는 검증되지 않았다고 설명합니다. [3]
- 씻으면 세균이 줄지만 없어지지는 않습니다. 껍질을 깎기 전에도 씻고, 씻은 뒤 깨끗한 천이나 키친타월로 물기를 닦으면 세균을 더 줄일 수 있습니다. [3][5]
- 상처 나거나 멍든 부분은 손질 전에 잘라 내고, 썩어 보이는 것은 버립니다. [3][5]
마트에서 사 온 딸기나 상추를 씻을 때 식초를 몇 방울 떨어뜨리거나 베이킹소다를 풀어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소금물, 숯, 과일 전용 세척제까지 방법도 여러 가지입니다. 무엇이 실제로 차이를 만들까요?
이 글은 식약처 식품안전나라의 잔류농약 효과적 제거법과 잔류농약 안전 정보, FDA의 농산물 안전 손질 안내와 7가지 세척 요령, 미국 매사추세츠대 연구진의 사과 세척 실험(2017년), 식약처의 여름철 식중독 예방 수칙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목차
식초·소금물·베이킹소다, 물과 차이가 있을까
짧은 답: 식약처는 흐르는 물, 담근 물, 숯, 식초, 소금물로 세척한 결과 농약 제거율에 큰 차이가 없었다고 밝히고, 수돗물에 담가 두었다가 흐르는 물에 씻는 것이 가장 좋다고 안내합니다. [2]
잔류농약은 농약을 희석해 쓴 뒤 농산물에 남은 아주 적은 양을 말하며, 대부분 잎·줄기·과실 표면에 남아 세척으로 없앨 수 있다는 것이 식약처 설명입니다. [1] 농약은 비바람, 햇빛, 미생물, 공기 중 산소에 의해 자연적으로 분해돼 수확 무렵에는 거의 남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2] 식약처는 2007~2008년 과일 4,776건 검사에서 99.81%가 농약이 검출되지 않거나 씻지 않고 먹어도 될 극미량이었고, 기준을 넘은 9건(0.19%)도 물이나 과일용 세척제로 씻으면 대부분 없어질 수준이었다고 밝혔습니다. [2]
베이킹소다는 따로 볼 만합니다. 매사추세츠대 연구진은 사과 표면에 농약 두 가지(티아벤다졸, 포스멧)를 묻히고 24시간 뒤 수돗물, 표백제 용액, 베이킹소다 용액(물 1mL당 10mg, 즉 약 1%)으로 씻어 비교했습니다. 표면 농약은 베이킹소다 용액이 가장 잘 없앴지만, 완전히 없애는 데 12분과 15분이 걸렸습니다. 또 묻힌 양의 20%(티아벤다졸)와 4.4%(포스멧)는 이미 사과 속으로 스며들어 베이킹소다로도 씻기지 않았습니다. 연구진은 껍질을 깎는 것이 스며든 농약을 줄이는 데 더 효과적이지만 껍질의 유익한 성분도 함께 잃는다고 덧붙였습니다. [4]
| 방법 | 기관·연구 결과 | 정리 |
|---|---|---|
| 물에 담갔다가 흐르는 물 | 식약처 권장 방법 | 기본 세척법 |
| 식초, 소금물, 숯 | 흐르는 물·담근 물과 농약 제거율 큰 차이 없음(식약처) | 넣어도 되지만 꼭 필요하지 않음 |
| 베이킹소다 약 1% 용액 | 사과 표면 농약을 12~15분 담가 완전 제거, 스며든 농약은 못 없앰(2017년 연구) | 표면 농약에는 도움, 시간이 길고 만능 아님 |
| 비누, 주방세제 | 헹궈도 흡수될 수 있음(FDA) | 쓰지 않음 |
| 시판 농산물 세척제 | FDA: 잔류 안전성·효과 검증 안 됨. 식약처 자료: 과일용 세척제로 씻으면 대부분 제거 | 국내 제품은 표시된 용도·방법 확인 |
품목별 세척법

짧은 답: 식약처는 주름과 잔털이 많은 상추·깻잎은 물에 5분 정도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30초 씻고, 딸기는 물에 1분 담근 뒤 흐르는 물에 30초 정도 씻으라고 안내합니다. [1]
| 품목 | 식약처 세척법 | 추가 손질 |
|---|---|---|
| 딸기 | 물에 1분 담근 뒤 흐르는 물에 30초 | 꼭지는 먹지 않고 남김 |
| 포도 | 송이째 물에 1분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헹굼 | 알을 일일이 떼지 않아도 됨 |
| 사과 | 물에 씻거나 헝겊으로 닦아 껍질째 먹어도 됨 | 꼭지 근처 움푹한 부분은 빼고 먹음 |
| 상추·깻잎 | 물에 5분 담근 뒤 흐르는 물에 30초 | 잔털·주름이 많아 다른 채소보다 충분히 |
| 파 | 시든 잎과 겉껍질 한 장을 떼고 물로 세척 | 뿌리보다 잎에 더 남을 수 있음 |
| 배추·양배추 | 겉잎 2~3장을 떼고 흐르는 물에 씻음 | – |
| 오이 | 흐르는 물에서 스펀지로 문지른 뒤 굵은 소금으로 문지르고 다시 헹굼 | – |
| 고추 | 물에 일정 시간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씻음 | 끝부분에 농약이 더 남는다는 말은 사실과 다름 |
FDA도 비슷하게 양상추나 양배추는 가장 바깥 잎을 떼어 내고, 멜론·오이처럼 단단한 것은 깨끗한 채소용 솔로 문질러 씻으라고 권합니다. [5]
농약보다 중요한 세균: 손질 순서
짧은 답: 씻는 것은 농약뿐 아니라 흙과 세균을 줄이는 과정입니다. FDA는 손을 비누로 20초 이상 씻고, 흐르는 물에 문질러 헹구고, 깎기 전에 씻고, 씻은 뒤 물기를 닦으라고 안내합니다. [3][5]
FDA는 과일·채소가 재배 중에는 동물, 흙이나 물 속 유해 물질, 작업자의 위생 문제로, 수확 뒤에는 여러 사람의 손을 거치며, 사 온 뒤에는 손질과 보관 과정에서 오염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미국에서는 시금치, 칸탈루프 멜론, 토마토, 양상추 같은 농산물로 큰 식중독 집단 발생이 있었습니다. [5]
- 손질 전후로 따뜻한 물과 비누로 20초 이상 손을 씻습니다. [5]
- 상처 나거나 멍든 부분은 잘라 내고, 썩어 보이는 것은 버립니다. [3]
- 껍질을 먹지 않더라도 깎거나 자르기 전에 씻습니다. 칼이 표면의 흙과 세균을 속살로 옮기지 않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3][5]
- 흐르는 물을 맞히며 손으로 살살 문질러 씻습니다. 단단한 것은 솔을 씁니다. [5]
- 깨끗한 천이나 키친타월로 물기를 닦습니다. [3][5]
- 생고기·해산물을 다룬 도마와 칼은 비누와 뜨거운 물로 씻은 뒤 날로 먹는 채소를 손질하고, 가능하면 도마를 따로 씁니다. [3]
식약처는 채소·과일을 시원하게 먹으려고 계곡물에 담그면 미생물 오염 우려가 있으니 피하고, 계곡물을 썼다면 깨끗한 수돗물로 다시 씻어 먹으라고 합니다. [6] FDA는 씻으면 세균이 줄지만 없어지지는 않으며, 충분히 익히면 해로운 세균이 죽는다고 설명합니다. [3]
세척 완료 표시 채소와 보관
짧은 답: 포장에 ‘세척 완료’나 ‘바로 먹을 수 있음’이 표시된 샐러드 채소는 다시 씻지 않아도 됩니다. 다시 씻는다면 깨끗하지 않은 싱크대나 도구에 닿지 않게 합니다. [3]
FDA는 상하기 쉬운 딸기, 상추, 허브, 버섯 같은 농산물과 잘라서 포장한 농산물은 4.4℃(40℉) 이하의 깨끗한 냉장고에 보관하라고 합니다. 살 때도 잘라 놓은 수박이나 봉지 샐러드는 냉장 또는 얼음 위에 진열된 것을 고르고, 장바구니에서 생고기·해산물과 따로 담습니다. [3]
먹고 탈이 났다면
짧은 답: 식중독은 대개 오염된 음식을 먹고 1~3일 안에 나타나지만 20분 만에, 또는 6주 뒤에 나타나기도 합니다. 구토·설사·복통이나 열·두통·몸살 같은 증상이 있으면 의료진과 상담하고, 의식이 흐려지거나 탈수로 몹시 처지면 119에 연락합니다. [3]
FDA는 어린이, 노인, 임신부, 면역이 약한 사람이 식중독에 특히 취약하고, 이들은 날것이나 살짝 익힌 새싹채소(알팔파, 무순, 숙주 등)를 피하라고 권합니다. 새싹채소는 따뜻하고 습한 환경에서 길러 씨앗에 있던 적은 세균도 크게 늘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자주 묻는 질문
Q. 식초를 넣고 씻으면 세균이 더 잘 없어지나요?
식약처 자료는 식초를 포함한 여러 방법의 농약 제거율이 물 세척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밝힙니다. 세균에 대해 FDA는 비누나 세척제 없이 흐르는 물에 문질러 씻고 물기를 닦는 방법을 권합니다. 식초를 넣었다면 다시 맑은 물로 헹굽니다. [2][3][5]
Q. 베이킹소다 물에 오래 담가 두면 더 안전한가요?
연구에서 사과 표면 농약은 베이킹소다 약 1% 용액에 12~15분 담가 없앨 수 있었지만, 껍질 속으로 스며든 농약은 그대로였습니다. 집에서는 식약처의 품목별 세척 시간(딸기 1분, 상추·깻잎 5분 등)을 기준으로 하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1][4]
Q. 과일을 깎아 먹으면 씻지 않아도 되나요?
아닙니다. FDA는 껍질을 먹지 않아도 깎거나 자를 때 칼을 통해 흙과 세균이 속살로 옮겨 가므로 먼저 씻으라고 합니다. 식약처는 과일 껍질에 영양 성분이 많다며 잘 씻어 껍질째 먹어도 된다고 안내합니다. [2][3]
Q. 마트에서 산 채소와 직접 기른 채소는 씻는 법이 다른가요?
FDA는 집에서 기른 것이든 마트나 농산물 직판장에서 산 것이든 모든 농산물을 흐르는 물에 꼼꼼히 씻으라고 안내합니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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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 식품안전나라. 잔류농약 효과적 제거법. foodsafetykorea.go.kr
- 식품안전나라. 잔류농약 안전한지?(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자료). foodsafetykorea.go.kr
- U.S.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Selecting and Serving Produce Safely. fda.gov
- Yang T, et al. Effectiveness of Commercial and Homemade Washing Agents in Removing Pesticide Residues on and in Apples. J Agric Food Chem. 2017;65(44):9744-9752. PMID 29067814. pubmed.ncbi.nlm.nih.gov
- U.S.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7 Tips for Cleaning Fruits, Vegetables(2021-06-15). fda.gov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식중독 위험높은 여름…’손보구가세’ 실천으로 건강 지키세요(식품의약품안전처, 2025-07-18). korea.kr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있으면 의료진과 상담하세요.
정보 확인일: 2026-10-30 (출처 재확인일이며 의학적 검토를 뜻하지 않습니다) · 정정 내역: 없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