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호르몬 주사, ‘키 크는 주사’가 아닌 이유: 허가 질환·연구 근거·부작용

글: ThinkAround · 작성일 2025-10-27 · 정보 확인일 2026-11-01

핵심 요약

  • 식약처는 성장호르몬 제제가 성장호르몬 분비장애·결핍, 터너증후군 등에 따른 소아 성장부전, 특발성 저신장증 등 ‘질환 치료’를 위한 의약품이며 ‘키 크는 주사’가 아니라고 안내합니다. [1] [3]
  •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 체계적 문헌 분석에서 질환이 없는 정상 키 아동의 성장호르몬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다룬 연구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2]
  • 정상적으로 써도 주사 부위 통증·출혈·타박상이 흔하고, 정상인에게 장기간 과량 투여하면 거인증·말단비대증 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1]
  • 건강보험 급여 기준에 해당하는 소아 저신장은 같은 성별·나이 아동 100명 중 키가 3번째보다 작은 경우입니다. 치료 여부는 소아청소년과 등 전문의 진료로 판단합니다. [2]

기존 글은 성장호르몬 주사를 ‘종합 건강 솔루션’처럼 소개했지만 근거가 없었습니다. 이 글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성장호르몬 제제 안전사용 안내와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의 2025년 사용 실태 연구를 바탕으로, 성장호르몬 주사가 무엇이고 누구에게 쓰는 약인지 정리했습니다. 개인의 치료 필요성은 이 글로 판단할 수 없습니다.

목차

  1. 성장호르몬 주사는 어떤 약인가요?
  2. 키가 정상인 아이도 맞으면 더 크나요?
  3. 성장호르몬 주사의 부작용은 무엇인가요?
  4. 진료 전에 무엇을 확인하면 좋을까요?
  5. 어른이 피로·노화 방지용으로 맞아도 되나요?
  6. 저신장 아이에게는 얼마나 효과가 있나: 무작위 시험 결과
  7. 자주 묻는 질문(FAQ)

성장호르몬 주사는 어떤 약인가요?

짧은 답: 뇌하수체 성장호르몬 분비장애, 터너증후군 등에 따른 소아 성장부전과 특발성 저신장증 환아의 성장장애 등을 치료하는 전문의약품입니다. [1]

식약처는 2025년 7월 성장호르몬 제제가 질환 치료를 위한 의약품인데도 ‘키 크는 주사’로 잘못 알려져 오용되는 경우가 있다며, 과대광고 단속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병·의원과 약국을 중심으로 과대광고 여부를 현장 점검하고, 사용 질환·투여 방법·주의사항·부작용 보고 방법을 담은 안내문을 배포한다고 했습니다. [1]

한국보건의료연구원도 성장호르몬 치료가 성장호르몬 결핍증 등 특정 의학적 적응증을 가진 저성장 환자에게 효과적인 치료법이라고 설명합니다. 문제는 진단을 받지 않은 소아·청소년에게 키 성장 목적으로 쓰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점입니다. [2]

구분내용출처
사용 대상(예)성장호르몬 분비장애·결핍, 터너증후군 등에 따른 소아 성장부전, 특발성 저신장증식약처 [1]
의약품 구분전문의약품, 허가사항 범위에서 전문가 지도에 따라 사용식약처 [1]
건강보험 급여 기준(소아 저신장)또래(같은 성별·나이) 100명 중 키가 3번째보다 작은 경우NECA [2]
정상 키 아동효과·안전성 연구 확인되지 않음NECA [2]

키가 정상인 아이도 맞으면 더 크나요?

짧은 답: 확인된 근거가 없습니다. NECA가 국내외 문헌을 체계적으로 분석한 결과, 질환이 없는 정상 신장 아동을 대상으로 성장호르몬 치료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다룬 연구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2]

NECA가 최근 5년 안에 성장호르몬 주사를 쓴 아동의 보호자 1,000명을 조사한 결과, 약 60%는 건강 문제가 없는 일반 소아청소년에게 단순 키 성장 목적으로 쓰고 있었습니다. 응답 아동 6명 중 1명은 또래 평균보다 키가 큰 경우였고, 건강보험 급여 기준에 해당하는 저신장은 41%에 그쳤습니다. [2]

NECA 연구 결과(2025년 5월 발표)수치
단순 키 성장 목적 사용약 60%
또래 평균보다 큰 아동응답 아동 6명 중 1명
급여 기준에 해당하는 저신장41%
2023년 공급 금액약 4,800억 원(2019년 대비 약 2.5배)
2023년 건강보험 청구 환자 수37,017명(10년 전보다 약 7~8배)
주사 외 키 관리 추가 지출월 평균 약 20만 원
출처: 한국보건의료연구원 보도자료 [2]

보호자들은 성장호르몬 사용 시기, 제품별 용량과 비용, 부작용에 대한 정보가 부족했고, 의료진마다 의견이 다르다는 점을 어려움으로 꼽았습니다. 연구진은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키 성장 방법들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올바른 사용을 위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2]

성장호르몬 주사의 부작용은 무엇인가요?

짧은 답: 가장 흔한 이상사례는 주사 부위 통증입니다. 출혈·타박상·부기도 보고되며, 정상인에게 장기간 과량 투여하면 거인증·말단비대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1] [2]

NECA에 따르면 2014~2023년 10년 동안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에 보고된 성장호르몬 주사 관련 이상사례는 6,309건이었습니다. 가장 흔한 것은 주사 부위 통증·주사 시 통증(24.2%)이었고, 주사 부위 출혈, 타박상, 종창(부기) 등이 보고됐습니다. 사망 2건, 암 4건 같은 중대한 사례도 보고됐지만 성장호르몬과의 관련성은 낮거나 평가할 수 없었습니다. [2]

식약처는 정상적으로 사용해도 주사 부위 통증과 출혈, 타박상이 자주 생길 수 있고, 정상인에게 장기간 과량 투여하면 거인증·말단비대증 등의 부작용이 있다고 경고합니다.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생기면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의 의약품 부작용 보고와 피해구제 제도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1]

  • 주사 부위 통증·출혈·멍·부기(가장 흔함) [1] [2]
  • 장기간 과량 투여 시 거인증·말단비대증 우려 [1]
  • 그 밖의 이상반응과 금기는 제품 허가 정보(사용상의 주의사항)에서 확인

진료 전에 무엇을 확인하면 좋을까요?

소아과 진료실에서 아기의 체중을 재는 의료진
사진: Los Muertos Crew / Pexels (Pexels License)

짧은 답: 아이 키가 또래 대비 어느 위치인지, 성장 속도가 느려졌는지 기록을 준비하고, 성장호르몬 검사와 치료가 필요한지를 소아청소년과 등 전문의와 상의하세요. [2]

  • 영유아검진·학교 신체검사 등 과거 키·체중 기록을 모아 두었다
  • 부모의 키, 아이의 출생 체중·만성질환 여부를 정리했다
  • 또래보다 키가 많이 작거나, 1년 동안 자란 키가 눈에 띄게 적은지 확인했다
  • 광고나 주변 권유가 아니라 진단(검사 결과)에 근거해 치료 여부를 정한다
  • 치료를 권유받았다면 진단명, 기대 효과의 근거, 기간, 비용, 급여 여부를 물어본다
  • 주사 방법·보관법·부작용 대처를 교육받고, 이상이 생기면 바로 의료진에게 알린다

성장 보조제, 기구, 한약 등 다른 키 성장 방법도 효과가 검증되지 않았다면 잠재적 위험과 비용을 따져 봐야 한다고 NECA는 지적합니다. [2]

어른이 피로·노화 방지용으로 맞아도 되나요?

짧은 답: 식약처는 성장호르몬 제제를 허가사항 범위 안에서 전문가 지도에 따라 쓰라고 안내합니다. 허가되지 않은 목적의 사용은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았고, 과량 투여 시 부작용 위험이 있습니다. [1]

기존 글은 성장호르몬 주사를 어른의 활력·노화 관리 수단처럼 소개했지만, 이 글에서 검토한 공식 자료는 그런 용도를 뒷받침하지 않습니다. 성인의 성장호르몬 결핍증처럼 진단에 따른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있는지는 내분비내과 등 전문의 진료로 확인해야 합니다.

저신장 아이에게는 얼마나 효과가 있나: 무작위 시험 결과

정상 키 아동과 달리, 원인을 찾지 못한 채 키가 또래보다 매우 작은 ‘특발성 저신장’ 아동에게는 무작위 시험이 있습니다. 영국 사우샘프턴대 연구진의 코크란 리뷰는 성장호르몬 분비가 정상인 특발성 저신장 아동에게 6개월 이상 성장호르몬을 주고 위약이나 무치료와 비교한 무작위 시험 10편을 모았습니다.[4]

코크란 리뷰에서 확인된 것결과
최종 키 근접치(여아, 시험 1편)치료군이 무치료군보다 7.5cm 큼(155.3cm 대 147.8cm)[4]
성인 키(시험 1편, 위약 대조)치료군이 3.7cm 큼[4]
1년 단기 성장차이 없음부터 약 0.7 표준편차까지[4]
삶의 질·심리 적응의미 있는 개선 없음(각 1편)[4]
중대한 부작용보고 없음[4]
최종 키를 보고한 시험이 각각 1편뿐이라 효과 크기의 확실성은 낮습니다.

리뷰는 성장호르몬이 단기 성장을 늘리고 최종 키를 어느 정도 높일 수 있지만, 치료받은 아이도 정상 키 또래와 비교하면 여전히 작은 편이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최종 키와 삶의 질, 비용을 다루는 대규모 다기관 무작위 시험이 필요하다고도 했습니다.[4] 비무작위 연구까지 모은 다른 종설에서는 치료를 일찍 시작하고 부모 키에 비해 현재 키가 많이 작을수록 키 증가가 컸다고 정리했습니다.[5]

미국 소아내분비학회는 2016년 성장호르몬 결핍증, 특발성 저신장, 일차성 IGF-I 결핍증 아동의 치료 지침을 근거 평가 방식(GRADE)으로 개정하면서, 권고를 각 환자의 위험과 이득을 따져 적용하라고 밝혔습니다.[6] 국내에서도 특발성 저신장 치료 여부는 성장 기록, 골연령, 호르몬 검사 결과를 본 소아청소년과·소아내분비 전문의가 판단합니다.

이 결과가 정상 키 아동에게 그대로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위 시험의 대상은 진단 기준에 해당할 만큼 키가 작은 아이들이고,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질환이 없는 정상 키 아동에서 효과와 안전성을 본 연구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2] 몇 년 동안 꾸준히 주사를 맞아야 하는 부담과 비용을 생각하면, 기대할 수 있는 키 차이가 몇 cm 수준이라는 점도 상담 때 함께 따져 볼 부분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FAQ)

Q. 성장호르몬 주사를 맞으면 키가 몇 cm 더 크나요?

질환이 있는 아이와 정상 키 아이는 다릅니다. 정상 키 아동에서는 효과를 다룬 연구 자체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NECA는 밝혔습니다. 개인별 예상 효과는 진단한 전문의와 상의하세요. [2]

Q. 건강보험이 되는 경우는 언제인가요?

NECA 자료에 따르면 소아 저신장의 급여 기준은 같은 성별·나이 아동 100명 중 키가 3번째보다 작은 경우입니다. 그 밖의 세부 기준은 진료 기관에서 확인하세요. [2]

Q. ‘키 크는 주사’ 광고를 봤는데 믿어도 되나요?

식약처는 성장호르몬 제제가 질환 치료제이며 키 크는 주사가 아니라고 밝히고, 과대광고를 단속하고 있습니다. [1]

Q. 주사 부위가 아프고 멍이 드는데 괜찮나요?

주사 부위 통증·출혈·타박상은 가장 흔한 이상사례입니다. 증상이 심하거나 오래가면 처방한 의료진에게 알리세요. [1] [2]

Q. 부작용이 생기면 어디에 알리나요?

처방한 의료진에게 먼저 알리고,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의 의약품 부작용 보고·피해구제 제도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1]

Q. 키 성장 영양제나 기구는 효과가 있나요?

NECA 조사에서 보호자들은 주사 외에 보조제·기구·한약 등에 월 평균 약 20만 원을 더 썼습니다. 연구진은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방법의 위험성에 경각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2]

함께 보면 좋은 글

참고 자료

  1. 식품의약품안전처. 「성장호르몬 주사, 키 크는 주사 아닌 ‘질환 치료제’…과대광고 단속」.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2025-07-21. 접속일 2026-10-08.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2.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정상 키 아동의 성장호르몬 주사제 사용, 신중한 접근 필요」 보도자료(2025-05-30).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게시. 접속일 2026-10-08. 한국보건산업진흥원
  3. 식품의약품안전처. 「성장호르몬 주사, 키 크는 주사가 아닙니다」 보도자료.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접속일 2026-10-08.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4. Bryant J et al. Recombinant growth hormone for idiopathic short stature in children and adolescents. Cochrane Database Syst Rev. 2007;(3):CD004440. PMID 17636758. 접속일 2026-11-01. pubmed.ncbi.nlm.nih.gov
  5. Dahlgren J. Growth outcomes in individuals with idiopathic short stature treated with growth hormone therapy. Horm Res Paediatr. 2011;76 Suppl 3:42-5. PMID 21912164. 접속일 2026-11-01. pubmed.ncbi.nlm.nih.gov
  6. Grimberg A et al. Guidelines for Growth Hormone and Insulin-Like Growth Factor-I Treatment in Children and Adolescents (Pediatric Endocrine Society). Horm Res Paediatr. 2016;86(6):361-397. PMID 27884013. 접속일 2026-11-01. pubmed.ncbi.nlm.nih.gov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있으면 의료진과 상담하세요.

정보 확인일: 2026-11-01 (출처 재확인일이며 의학적 검토를 뜻하지 않습니다) · 정정 내역: 2026-10-08 공개 자료 기준으로 전면 수정(근거 없는 효과·트렌드 주장 삭제, 식약처·NECA 자료 기준으로 전면 수정); 2026-11-01 보강(특발성 저신장 무작위 시험 코크란 리뷰·미국 소아내분비학회 지침 추가, 제목 단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