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크씨슬, 간수치 낮출까: 실리마린 연구 결과와 먹기 전 확인

글: ThinkAround · 작성일 2026-11-02 · 정보 확인일 2026-11-02

짧은 답: 밀크씨슬 추출물(주성분 실리마린)은 식약처가 ‘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으로 인정한 건강기능식품 원료입니다. 하지만 미국 국립보건원(NIH) 지원 무작위시험에서 실리마린은 만성 C형간염 환자의 ALT를 위약보다 낮추지 못했고, 비알코올 지방간염 시험에서도 뚜렷한 이득을 보이지 못했습니다. 대체로 잘 견디지만 설사·복부팽만이 생길 수 있고, 어린이·임산부·수유부는 피하라는 것이 식약처 주의사항입니다. 간수치가 높다면 영양제보다 원인(술·지방간·약·간염) 확인이 먼저입니다. [1][2][3][4]

핵심 요약

  • 식약처는 밀크씨슬(카르두스 마리아누스) 추출물 섭취 시 어린이·임산부·수유부는 피하고,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면 중단하며, 설사·위통·복부팽만이 있으면 주의하라고 안내합니다. [1]
  • 미국 국립보완통합보건센터(NCCIH)는 밀크씨슬의 건강 효과에 대해 확실한 결론을 내릴 만큼 질 높은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평가합니다. [2]
  • 만성 C형간염 154명을 24주 관찰한 무작위시험에서 ALT 목표 도달은 위약 3.8%, 실리마린 두 군 4.0%·3.8%로 차이가 없었습니다. [3]
  • 비알코올 지방간염(간경변 없음) 78명을 48주 관찰한 시험에서도 조직 개선 비율은 위약 12%, 실리마린 15~19%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습니다. [4]
  • 국화과(돼지풀·국화·금잔화·데이지) 알레르기가 있으면 알레르기 반응 위험이 있고, 일부 제품은 표시와 다른 함량이나 곰팡이 독소 오염이 보고됐습니다. [2]

건강검진에서 간수치(AST·ALT)가 높게 나오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영양제가 밀크씨슬입니다. 약국과 온라인에서 ‘간 건강’ 표시를 달고 팔리고, 주변에서도 먹고 수치가 내려갔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렇다면 실제 연구에서는 간수치를 얼마나 낮췄을까요?

이 글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섭취 주의사항, 미국 국립보완통합보건센터(NCCIH)의 근거 요약, 미국 국립보건원이 지원한 실리마린 무작위시험 두 건, 미국 국립보건원의 약물 간손상 데이터베이스(LiverTox)를 바탕으로 밀크씨슬에 대해 알려진 것과 알려지지 않은 것을 정리합니다. 제품 추천이나 섭취량은 다루지 않으며, 섭취량은 제품 표시와 의료진·약사 안내를 따릅니다.

목차

  1. 밀크씨슬과 실리마린은 무엇인가
  2. 간수치에 대한 연구 결과: 무작위시험은 효과를 보이지 못했다
  3. 혈당 등 다른 효과는
  4. 부작용과 피해야 할 사람
  5. 간수치가 높을 때 영양제보다 먼저 할 일
  6. 바로 진료가 필요한 신호
  7. 자주 묻는 질문

밀크씨슬과 실리마린은 무엇인가

짧은 답: 밀크씨슬은 유럽 원산의 국화과 식물이고, 씨앗 추출물의 주성분이 실리마린이라는 여러 화합물의 혼합물입니다. [2]

NCCIH는 밀크씨슬(학명 Silybum marianum)이 큰 보라색 꽃을 피우는 유럽 원산 식물이며, 추출물의 주성분은 여러 화합물이 섞인 실리마린이라고 설명합니다. 역사적으로 간 질환과 모유 분비 촉진에 쓰였고, 지금은 간 질환·당뇨 등을 내세운 보충제로 판매됩니다. [2]

우리나라에서 ‘밀크씨슬(카르두스 마리아누스) 추출물’은 식약처가 고시한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로, 기능성 문구는 ‘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입니다. [1] 이는 의약품처럼 간 질환을 치료한다는 뜻이 아니며, 건강기능식품은 질병의 예방·치료를 목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같은 실리마린 성분이라도 의약품으로 허가된 제품은 따로 있으므로, 간 질환 치료를 받는 중이라면 담당 의료진과 상의합니다.

간수치에 대한 연구 결과: 무작위시험은 효과를 보이지 못했다

밀크씨슬 실리마린 C형간염과 지방간염 무작위시험 결과와 주의 대상을 정리한 인포그래픽

짧은 답: 미국 국립보건원 지원 무작위시험 두 건에서 실리마린은 위약보다 ALT나 간 조직을 유의하게 개선하지 못했습니다. NCCIH는 간 질환에 대한 연구 결과가 엇갈리거나 결론을 내리기에 부족하다고 평가합니다. [2][3][4]

NCCIH는 알코올성 간질환, B형·C형 간염, 비알코올 지방간질환, 항암치료나 독소로 인한 간 문제 등에 대한 밀크씨슬 임상시험 결과가 서로 엇갈리거나 너무 제한적이어서 결론을 내릴 수 없다고 설명합니다. 특히 NCCIH가 지원한 C형간염 시험과 비알코올 지방간염 시험 모두 실리마린 보충의 이득을 보여 주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2]

연구대상·기간결과
Fried 2012, JAMA(SyNCH)인터페론 치료에 실패한 만성 C형간염, ALT 65 U/L 이상 154명, 24주ALT 정상화 등 목표 도달: 위약 3.8%, 실리마린 두 군 4.0%·3.8%(차이 없음). ALT 평균 감소폭·바이러스 수치·삶의 질도 차이 없음. 부작용은 위약과 비슷
Navarro 2019, PLoS ONE(SyNCH)간경변 없는 비알코올 지방간염(조직검사 확인) 78명, 48주조직 점수 2점 이상 개선: 위약 12%, 실리마린 15%·19%(p=0.79, 유의한 차이 없음). 안전성은 양호
두 시험 모두 일반 권장보다 많은 양을 하루 3번 쓴 조건. 출처: 참고 자료 3·4

C형간염 시험에서는 일반적으로 쓰는 것보다 많은 양의 실리마린을 썼는데도 ALT를 위약보다 더 낮추지 못했습니다. [3] 지방간염 시험은 참여자의 상당수(63%)가 중앙 병리 판독에서 조직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한계가 있어 연구진도 결론을 ‘불확실’로 정리하고 추가 시험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4] 즉 ‘효과가 없다고 증명됐다’기보다는 ‘간수치를 낮춘다는 근거가 확인되지 않았다’에 가깝습니다.

먹고 나서 간수치가 내려갔다는 경험은 술을 줄이거나 체중이 빠지거나 문제의 약을 끊은 효과, 또는 원래 일시적으로 올랐던 수치가 자연히 돌아온 결과일 수 있습니다. 같은 시기에 바꾼 생활습관이 있다면 그쪽의 영향을 먼저 생각해 봅니다.

혈당 등 다른 효과는

NCCIH는 소수의 연구에서 밀크씨슬 추출물이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보였지만, 연구 대부분이 중동 국가에서 이루어져 다른 지역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올지는 불확실하다고 설명합니다. 모유 분비에 대한 효과도 불분명하고, 다른 질환에 도움이 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2]

혈당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은 거꾸로 주의점이 되기도 합니다. 당뇨병 약을 먹는 사람이 새로 보충제를 시작하면 혈당 변화를 살펴야 하므로, NCCIH 권고대로 복용 중인 약이 있다면 시작 전에 의료진·약사와 상의합니다. [2]

부작용과 피해야 할 사람

짧은 답: 대체로 잘 견디지만 복부팽만·메스꺼움·가스·설사가 생길 수 있고, 국화과 식물 알레르기가 있으면 알레르기 반응이 생길 수 있습니다. 식약처는 어린이·임산부·수유부에게 섭취를 피하라고 안내합니다. [1][2]

확인할 점내용(출처)
흔한 부작용복부팽만, 메스꺼움, 가스 등 소화기 증상(NCCIH). 설사·위통·복부팽만 시 주의(식약처)
알레르기돼지풀·국화·금잔화·데이지 등 국화과 식물 알레르기가 있으면 위험. 알레르기 반응 시 중단(NCCIH·식약처)
피할 대상어린이, 임산부, 수유부(식약처). 임신·수유 중 안전성 정보 부족(NCCIH)
복용 중인 약일부 약초는 약과 해로운 상호작용 가능. 약을 먹고 있다면 먼저 상의(NCCIH)
제품 품질표시와 다른 실리마린 함량, 농약·미생물·곰팡이 독소 오염 사례 보고(NCCIH)
간 손상 위험LiverTox 평가상 임상적으로 뚜렷한 간 손상의 원인일 가능성은 낮음
출처: 식약처(참고 자료 1), NCCIH(참고 자료 2), LiverTox(참고 자료 5)

미국 국립보건원의 약물 간손상 데이터베이스 LiverTox는 밀크씨슬을 임상적으로 뚜렷한 간 손상을 일으킬 가능성이 낮은 범주(E)로 분류합니다. [5] 다만 이것은 밀크씨슬 자체에 대한 평가이고, 여러 성분을 섞은 복합 ‘간 영양제’나 품질이 확인되지 않은 제품까지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건강기능식품 인증 표시를 확인하고, 이상 증상이 생기면 섭취를 중단하고 전문가와 상담합니다. [1]

간수치가 높을 때 영양제보다 먼저 할 일

AST·ALT가 높게 나왔다면 밀크씨슬을 고르기 전에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흔한 원인은 지방간, 음주, 복용 중인 약과 보충제, 바이러스 간염이며, 원인에 따라 해야 할 일이 완전히 다릅니다. 간수치를 읽는 법은 따로 정리한 글이 있습니다.

  1. 결과지에서 AST·ALT뿐 아니라 감마지티피(GGT), 빌리루빈, 혈소판을 함께 봅니다.
  2. 최근 먹은 약·한약·보충제(밀크씨슬 포함)를 모두 적어 진료 때 보여 줍니다.
  3. 음주량과 체중 변화를 점검합니다. 지방간이 원인이면 체중 감량이 가장 근거 있는 방법입니다.
  4. B형·C형 간염 검사 여부를 확인합니다. 간염은 치료제가 따로 있어 영양제로 대신할 수 없습니다.
  5. 일정 기간 뒤 같은 조건(전날 과음·격한 운동 피하기)으로 재검합니다.

여러 보충제를 동시에 먹고 있다면 무엇이 도움이 되고 무엇이 문제인지 알기 어렵습니다. 새로 시작하거나 끊을 때는 한 번에 하나씩 바꾸고, 다음 검사 때 결과와 함께 비교하는 것이 좋습니다.

바로 진료가 필요한 신호

눈이나 피부가 노래지고, 소변이 콜라색으로 진해지거나, 오른쪽 윗배 통증·심한 피로·식욕 저하가 계속되면 보충제를 끊고 진료를 받습니다. 피를 토하거나 검은 변을 보거나, 의식이 흐려지고 헛소리를 하는 등 상태가 급하면 119에 연락하거나 응급실로 갑니다. 보충제를 먹은 뒤 입술·혀가 붓고 숨이 차는 알레르기 반응이 생겨도 119가 필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밀크씨슬을 먹으면 간수치가 내려가나요?

미국 국립보건원 지원 무작위시험에서 실리마린은 만성 C형간염 환자의 ALT를 위약보다 낮추지 못했고, 지방간염 시험에서도 유의한 차이가 없었습니다. 간수치를 낮춘다는 근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2][3][4]

Q. 식약처가 인정했는데 왜 효과가 불확실하다고 하나요?

식약처 인정 문구는 ‘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라는 건강기능식품 기능성으로, 간 질환 치료 효과를 인정한 것이 아닙니다. 간 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한 무작위시험 결과는 별개입니다. [1][3][4]

Q. 술 마시기 전에 먹으면 간이 보호되나요?

NCCIH는 알코올성 간질환에 대한 결과도 엇갈리거나 부족하다고 평가합니다. 간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음주량을 줄이는 것입니다. [2]

Q. 임신 중이나 수유 중에 먹어도 되나요?

식약처는 어린이·임산부·수유부에게 섭취를 피하라고 안내하고, NCCIH도 임신·수유 중 안전성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고 설명합니다. [1][2]

Q. 국화 알레르기가 있어요.

NCCIH는 돼지풀·국화·금잔화·데이지 같은 국화과 식물에 알레르기가 있으면 밀크씨슬에도 알레르기 반응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섭취 전 의료진과 상의합니다. [2]

함께 보면 좋은 글

참고 자료

  1. 식품의약품안전처(대한민국 정책브리핑). 건강기능식품 안전하게 섭취하는 방법(밀크씨슬 추출물: 간 건강, 어린이·임산부·수유부 섭취 피함, 알레르기 시 중단, 위장 증상 주의)(2021-12-14). korea.kr
  2. NCCIH. Milk Thistle: Usefulness and Safety(근거 부족, C형간염·지방간염 시험 이득 없음, 혈당, 부작용, 국화과 알레르기, 품질 문제)(Last updated 2025-02). nccih.nih.gov
  3. Fried MW, et al. Effect of silymarin (milk thistle) on liver disease in patients with chronic hepatitis C unsuccessfully treated with interferon therapy: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JAMA. 2012;308(3):274-282. PMID 22797645. pubmed.ncbi.nlm.nih.gov
  4. Navarro VJ, et al. Silymarin in non-cirrhotics with non-alcoholic steatohepatitis: A randomized, double-blind, placebo controlled trial. PLoS One. 2019;14(9):e0221683. PMID 31536511. pubmed.ncbi.nlm.nih.gov
  5. LiverTox: Clinical and Research Information on Drug-Induced Liver Injury. Milk Thistle. NIDDK, NCBI Bookshelf. ncbi.nlm.nih.gov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있으면 의료진과 상담하세요.

정보 확인일: 2026-11-02 (출처 재확인일이며 의학적 검토를 뜻하지 않습니다) · 정정 내역: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