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답: 폐경 호르몬 치료(호르몬대체요법)의 유방암 위험은 ‘어떤 약을, 얼마나 오래’ 쓰는지에 따라 다릅니다. 에스트로겐에 프로게스토겐을 더한 병합요법은 쓰는 기간이 길수록 위험이 조금씩 커지고, 자궁을 절제해 에스트로겐만 쓰는 단독요법은 위험 증가가 작거나 일부 시험에서는 오히려 낮았습니다. 질에 바르는 저용량 에스트로겐은 유방암 위험을 높이지 않는 것으로 봅니다. 1년 미만 사용은 위험 증가가 거의 없었습니다. [1][2][3]
핵심 요약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병합요법은 1년에 여성 1,000명당 1명 미만의 유방암이 추가로 생기는 수준(비만·운동 부족으로 인한 위험과 비슷), 단독요법은 7.2년 복용 시 1년에 10,000명당 7명 감소가 관찰됐습니다. [1]
- 영국 의약품규제청(MHRA)은 50세 전후 5년 사용 시 69세까지 추가 유방암을 단독요법 약 200명 중 1명, 주기적 병합요법 약 70명 중 1명, 매일 병합요법 약 50명 중 1명으로 추정했습니다. 10년 사용은 약 2배입니다. [2]
- 끊으면 위험은 사용 중보다 낮아지지만, 오래 쓴 경우 중단 후 10년 이상 일부 남을 수 있습니다. [2][3]
- 호르몬 치료 중이거나 과거에 썼다면 유방촬영 검진을 빠뜨리지 말고, 멍울·유두 분비물·피부 함몰 같은 변화가 보이면 진료를 받으세요. [2][5]
목차
호르몬 치료 종류부터 구분하기
폐경 호르몬 치료는 폐경 이후 에스트로겐이 줄면서 생기는 열성 홍조(안면홍조), 야간 발한, 질 위축 같은 증상을 줄이기 위한 치료입니다. 질병관리청은 중등도 이상의 혈관운동 증상, 외음부·질 위축 증상, 골다공증 예방, 이른 폐경이나 조기 난소부전을 적응증으로 들고 있습니다. 유방암 위험을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구분해야 할 것은 치료의 ‘종류’입니다. [1]
| 종류 | 대상 | 유방암과의 관계(공개 자료 기준) |
|---|---|---|
| 에스트로겐 단독요법 | 자궁절제술을 받은 여성 | 위험 증가가 작거나, 미국 WHI 시험에서는 유방암 발생이 오히려 낮았음 |
| 에스트로겐+프로게스토겐 병합요법(순차·지속) | 자궁이 있는 여성(자궁내막 보호 목적) | 사용 기간에 비례해 위험 증가, 매일 복용하는 지속 병합이 순차 병합보다 큼 |
| 질에 쓰는 저용량 에스트로겐 | 질 건조·비뇨생식기 증상 | 유방암 위험을 높이지 않는 것으로 평가 |
| 티볼론 | 폐경 증상·골 소실 예방 | 국내 지침은 유방암 위험을 높이지 않는다고 설명, 유방암 경험자에서는 재발 증가 보고가 있음 |
자궁이 있는 여성이 에스트로겐만 쓰면 자궁내막암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프로게스토겐을 함께 씁니다. 그래서 ‘자궁이 있으면 병합요법, 자궁을 절제했으면 단독요법’이 기본 구조이고, 결과적으로 자궁 유무가 유방암 위험의 크기에도 간접적으로 연결됩니다. 미국 국립암연구소는 유방암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여성은 재발 우려 때문에 호르몬 치료를 피하도록 권고받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합니다. [1][6]
연구마다 숫자가 다른 이유
인터넷에서 보는 숫자가 서로 다른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2019년 국제 공동연구진(Collaborative Group on Hormonal Factors in Breast Cancer)이 전 세계 전향적 연구를 모아 유방암 환자 108,647명을 분석한 결과, 질 에스트로겐을 제외한 모든 호르몬 치료가 유방암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었고, 병합요법이 단독요법보다 컸습니다. 현재 사용자의 상대위험은 사용 1~4년에도 병합 1.60배, 단독 1.17배였고, 5~14년에는 그 약 2배였습니다. [3]
반면 무작위 배정 시험인 미국 WHI(Women’s Health Initiative)를 20년 이상 추적한 2020년 분석에서는 결과가 엇갈렸습니다. 자궁절제술을 받은 10,739명에서 결합에스트로겐 단독은 위약보다 유방암 발생이 적었고(연간 0.30% 대 0.37%), 유방암 사망도 적었습니다. 자궁이 있는 16,608명에서 병합요법은 유방암 발생이 많았습니다(연간 0.45% 대 0.36%). 관찰연구와 무작위 시험은 대상자의 나이, 사용한 약 성분, 체중 분포가 달라 숫자가 같을 수 없습니다. [4]
영국 NHS 환자 안내는 위험을 ‘낮다’고 표현하며, 병합요법 5년 사용 시 여성 1,000명당 약 5명이 추가로 유방암에 걸린다고 설명합니다. 같은 영국의 MHRA는 2019년 메타분석을 근거로 1,000명당 약 14~20명(병합 방식에 따라)이라는 더 큰 추정치를 냈습니다. 어느 쪽을 보더라도 공통된 결론은 ▲병합요법이 단독요법보다 위험이 크고 ▲오래 쓸수록 커지며 ▲질 에스트로겐은 예외라는 점입니다. 숫자 자체보다 이 방향성을 기억하는 편이 실제 결정에 더 도움이 됩니다. [2][5]
사용 기간과 중단 후 위험

MHRA 안내에 따르면 영국에서 호르몬 치료를 쓰지 않은 여성의 약 16명 중 1명(1,000명당 약 63명)이 50~69세 사이에 유방암 진단을 받습니다. 여기에 40대 또는 50대에 시작해 5년 쓰면 위에서 본 만큼의 추가 사례가 더해지고, 10년 쓰면 추가분이 약 2배가 됩니다. 1년 미만 사용은 현재·과거 사용자 모두 위험 증가가 거의 없었습니다. [2]
끊은 뒤에는 위험이 사용 중보다 낮아지지만, 2019년 메타분석에서는 중단 후 10년이 넘어서도 일부 초과 위험이 남았고 그 크기는 이전 사용 기간에 따라 달랐습니다. 이 때문에 MHRA는 현재·과거 사용자 모두에게 유방 변화를 살피고 검진 초대에 응하라고 안내합니다. 끊는 것 자체에는 의학적 위험이 없지만 증상이 다시 나타날 수 있으며, 질병관리청은 갑자기 끊는 것과 서서히 줄이는 것 중 어느 쪽이 나은지는 명확한 근거가 없다고 설명합니다. [1][2][3]
사용 기간에 대해 질병관리청은 정해진 기준은 없고, 효과적인 최소 용량을 쓰면서 이득과 위험을 이해하고 정기 진료가 가능하다면 기간에 특별한 제한을 둘 필요는 없다고 설명합니다. 60세나 65세가 되었다고 반드시 중단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북미폐경학회(NAMS) 2022 입장문은 오래 쓰는 경우 지속되는 혈관운동 증상처럼 문서화된 이유가 있어야 하고, 주기적으로 이득과 위험을 다시 평가하라고 권고합니다. [1][7]
개인 위험 요인과 금기
같은 약이라도 사람에 따라 위험의 크기가 다릅니다. 2019년 메타분석에서는 40~59세 사이 어느 나이에 시작하든 상대위험이 비슷했지만, 60세 이후 시작하거나 비만한 여성에서는 상대위험이 줄었습니다(비만 여성에서 단독요법은 위험이 거의 없었음). 이는 비만 자체가 폐경 후 유방암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호르몬 치료로 더해지는 몫이 상대적으로 작아 보이는 것으로, 비만이 안전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3]
질병관리청이 제시하는 금기는 에스트로겐 의존성 악성 종양(유방암·자궁내막암 등)이 있거나 의심되는 경우, 원인 불명의 질출혈, 진단된 관상동맥질환·뇌혈관질환, 현재 혈전색전증·간기능장애·담낭질환이 있는 경우입니다.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는 키·체중·혈압 측정과 유방검진·골반진찰을 받고, 유방 멍울이나 유방암 가족력이 있으면 미리 유방촬영검사를 한 뒤 의사와 상의해 결정하도록 안내합니다. [1][8]
- 유방암 가족력(어머니·자매), BRCA 유전자 변이 여부
- 과거 유방 조직검사에서 비정형 증식 등 고위험 병변 진단
- 치밀유방 여부(병합요법은 유방 밀도를 높여 유방촬영 판독을 어렵게 할 수 있음)
- 체중, 음주, 운동량 같은 생활 요인
- 혈전·뇌졸중 병력(먹는 약 대신 바르는 약을 고려하는 이유)
마지막 항목과 관련해 NHS는 먹는 호르몬제는 혈전·뇌졸중 위험을 조금 높이지만 패치·젤·스프레이처럼 피부로 흡수되는 제형은 혈전 위험을 높이지 않는다고 설명합니다. 다만 제형을 바꿔도 유방암 위험 자체가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미국 국립암연구소는 병합요법이 유방 밀도를 높여 유방촬영의 효과를 떨어뜨린다고 설명합니다. [5][6]
국내 연구 결과
질병관리청은 국내 여성의 유방암 발생 빈도와 양상이 외국과 크게 달라 외국 연구를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다고 덧붙입니다. 국민건강보험 자료를 이용한 국내 코호트 연구 두 편을 보면 방향은 비슷하지만 세부는 다릅니다. 2003~2011년 폐경 여성을 2019년까지 추적한 연구에서는 제약사가 만든 병합 복합제 군에서 유방암 위험이 약 1.44배 높았고, 티볼론·먹는 에스트로겐·바르는 에스트로겐 군에서는 유의한 증가가 없었습니다. 2011~2014년 자료로 6개월 이상 사용자 153,736명을 짝지어 분석한 연구에서는 전체적으로 1.22배 높았지만, 모든 제제가 그런 것은 아니었고 특정 프로게스토겐 성분을 쓴 일부 복합제에서 위험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런 관찰연구는 처방받은 사람의 특성 차이를 완전히 보정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1][9][10]
치료 중 확인할 것
- 처방받은 약이 단독요법인지, 순차·지속 병합요법인지, 티볼론인지 약 이름으로 확인하기
- 시작 연도를 기록해 사용 기간을 알고 있기(5년·10년이 위험 추정의 기준점)
- 국가암검진 유방촬영(40세 이상 2년마다) 일정을 지키기
- 멍울, 유두 분비물(특히 피 섞인 분비물), 피부 함몰·주름, 유두 모양 변화가 보이면 다음 검진을 기다리지 말고 진료
- 매년 진료 때 증상이 여전히 있는지, 용량을 줄이거나 제형을 바꿀 수 있는지 의사와 다시 평가하기
국가암검진 대상과 주기는 국가암검진 대상과 주기 글에, 열감 자체의 지속 기간과 비호르몬 치료는 갱년기 열감(안면홍조) 글에 정리했습니다. 이미 유방암 치료 후 항호르몬제를 복용 중이라면 유방암 항호르몬제 복용 중 다른 약·영양제 글을 참고하세요.
호르몬 치료 중 한쪽 다리가 갑자기 붓고 아프거나, 갑자기 숨이 차고 가슴이 아프거나,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고 말이 어눌해지면 혈전·뇌졸중일 수 있으니 바로 119에 연락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Q. 질 건조 때문에 질정을 쓰고 있는데 유방암 위험이 올라가나요?
MHRA와 NHS는 저용량 질 에스트로겐이 유방암 위험을 높이지 않는다고 설명합니다. 몸 전체로 흡수되는 양이 매우 적기 때문입니다. 다만 유방암 치료 중이거나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면 사용 전에 담당 의사와 상의하세요. [2][5]
Q. 40세 이전에 폐경이 온 경우도 같은 위험인가요?
MHRA는 40세 이전의 조기 폐경 후 호르몬 치료를 받는 여성에서 유방암 위험 증가가 같은 수준인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고 밝힙니다. 질병관리청은 조기폐경·조기 난소부전 여성은 골소실 방지를 위해 호르몬요법이 필요하다고 설명하므로, 이 경우는 일반적인 갱년기 치료와 다른 기준으로 담당 의사와 상의하세요.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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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호르몬대체요법(적응증·금기·유방암·투여 기간). 접속일 2026-11-06. health.kdca.go.kr
- MHRA Drug Safety Update. HRT: further information on the known increased risk of breast cancer with HRT and its persistence after stopping(2019). 접속일 2026-11-06. gov.uk
- Collaborative Group on Hormonal Factors in Breast Cancer. Type and timing of menopausal hormone therapy and breast cancer risk. Lancet 2019. PMID 31474332. 접속일 2026-11-06. pubmed.ncbi.nlm.nih.gov
- Chlebowski RT 외. Association of Menopausal Hormone Therapy With Breast Cancer Incidence and Mortality During Long-term Follow-up of the WHI Randomized Clinical Trials. JAMA 2020. PMID 32721007. 접속일 2026-11-06. pubmed.ncbi.nlm.nih.gov
- NHS. Benefits and risks of hormone replacement therapy (HRT). 접속일 2026-11-06. nhs.uk
- National Cancer Institute. Menopausal Hormone Therapy and Cancer. 접속일 2026-11-06. cancer.gov
- The 2022 hormone therapy position statement of The North American Menopause Society. Menopause 2022. PMID 35797481. 접속일 2026-11-06. pubmed.ncbi.nlm.nih.gov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폐경기(치료 전 검사·조기 난소부전). 접속일 2026-11-06. health.kdca.go.kr
- Breast cancer risk association with postmenopausal hormone therapy: Health Insurance Database in South Korea-based cohort study. Eur J Endocrinol 2024. PMID 38128117. 접속일 2026-11-06. pubmed.ncbi.nlm.nih.gov
- Relationship between menopausal hormone therapy and breast cancer: A nationwide population-based cohort study. Int J Gynaecol Obstet 2024. 접속일 2026-11-06. doi.org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있으면 의료진과 상담하세요.
정보 확인일: 2026-11-06 (출처 재확인일이며 의학적 검토를 뜻하지 않습니다) · 정정 내역: 2026-10-26 재작성(언론 기사 출처와 반복된 ‘결론’ 소제목, 가상의 ‘맞춤 치료 사례’를 삭제하고 질병관리청·MHRA·Lancet 2019·WHI 2020·국내 건강보험 코호트 기준으로 종류·기간·개인 요인별 위험을 재구성); 2026-11-06 정확성 점검(질병관리청 호르몬대체요법·MHRA 2019 HRT DSU·Lancet 2019 PMID 31474332 원문 재대조): 병합 1,000명당 1명 미만/년, MHRA 5년 사용 시 단독 1/200·주기병합 1/70·지속병합 1/50·10년 약 2배, 1년 미만 거의 없음·질 저용량 에스트로겐 유방암 위험 증가 없음 수치 일치. 면책 소유자 문구, 본문 중복 FAQ 1 삭제, 접속일·정보확인일 갱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