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답: 엑소좀을 넣은 트리트먼트가 일반 린스·트리트먼트보다 손상모발을 더 잘 회복시킨다는 독립 연구는 찾지 못했습니다. 머리카락은 살아 있는 세포가 아니어서 ‘재생’되지 않고, 트리트먼트가 하는 일은 손상돼 음전하를 띤 모발 표면에 양전하 성분·실리콘·오일을 붙여 마찰과 엉킴을 줄이는 것입니다. 이 효과는 다음 샴푸 때 대부분 씻겨 나가고, 이미 갈라진 끝은 잘라 내는 것 말고는 되돌릴 방법이 없습니다. 끊김을 줄이려면 매 샴푸 뒤 컨디셔너, 열·탈색 줄이기, 젖은 머리 살살 다루기가 기본입니다. [1][2][3][4]
핵심 요약
- 표백·염색한 모발은 음전하 자리가 더 많고 구멍이 많아 컨디셔닝 성분이 더 잘 달라붙습니다. 손상모에 트리트먼트가 ‘잘 듣는 느낌’이 드는 이유입니다. [1]
- 단백질 가수분해물도 모발에 붙어 갈라진 틈을 잠시 메울 수 있지만, 다음 샴푸 때 씻겨 나가 다시 발라야 합니다. [4]
- 식약처는 2025년 1월 ‘엑소좀 화장품’처럼 사람 유래 성분으로 오인하게 하는 표현을 금지 예시로 정했습니다. ‘식물 엑소좀’처럼 유래를 밝힌 표현만 가능합니다. [5]
- 미국피부과학회(AAD)는 샴푸할 때마다 컨디셔너를 쓰고, 수건으로 문지르지 말고 감싸 말리며, 젖은 머리를 빗질하지 말라고 권합니다. [2]
목차
손상모발은 어떻게 생기나
머리카락 바깥은 비늘처럼 겹친 큐티클이, 안쪽은 단백질 섬유로 된 피질이 차지합니다. 큐티클 표면에는 18-MEA라는 지질 층이 있어 머리카락이 물을 튕기고 매끄럽습니다. 피부과 학술지에 실린 모발 화장품 종설에 따르면 빗질·드라이·염색 같은 일상 관리가 쌓이면 모근에서 끝으로 갈수록 ‘풍화’가 진행되고, 심하면 큐티클이 들뜨고 18-MEA가 벗겨지며 금이 갑니다. 큐티클이 떨어져 나가 피질이 드러나면 결국 섬유가 끊어집니다. 화학 처리를 한 모발은 표면 지질이 줄어 물을 잘 먹고 음전하를 띠는 상태로 바뀝니다. [1]
| 손상 원인 | 모발에 생기는 변화 | 줄이는 방법 |
|---|---|---|
| 탈색·염색·펌·매직 | 큐티클 지질 손실, 표면 음전하 증가, 모발 내부 결합 약화 | 시술 간격 늘리기, 한 번에 한 가지 시술만 [2] |
| 고데기·드라이어 열 | 단백질 변성, 인장 강도 저하 | 가장 낮은 온도, 주 1회 이하로 줄이기, 열 보호 제품 [1][2][6] |
| 젖은 머리 빗질·수건 문지르기 | 젖은 상태에서 약해진 섬유에 마찰·당김 | 넓은 빗, 끝부터 풀기, 수건으로 감싸 말리기 [2] |
| 엉킨 머리 반복 빗질 | 엉킨 고리에서 미세 균열이 생겨 세로로 갈라짐 | 컨디셔너로 엉킴 줄이기, 필요할 때만 빗질 [7] |
| 햇빛·수영장 물 | 큐티클 손상, 색 바램 | 챙 넓은 모자나 산화아연이 든 리브인 컨디셔너, 수영 전 머리를 적시고 컨디셔너·수영모 [2] |
갈라진 끝(모발 끝 갈라짐)이 어떻게 생기는지 실험한 2024년 연구에서는, 엉킨 모발 고리를 반복해서 당기는 시험을 했을 때 상태가 나쁜 모발은 갈라짐이 섬유 안쪽에서 시작돼 길게 번졌고 건강한 모발은 표면에서 짧게 끝났습니다. 건강한 모발도 표백하면 상태가 나쁜 모발처럼 바뀌었습니다. [7] 갈라짐은 스타킹 올이 나가듯 위로 올라가므로 잘라 내야 한다는 것이 피부과 의사들의 설명입니다. [3]
트리트먼트·린스가 실제로 하는 일

린스·컨디셔너·트리트먼트는 이름과 점도는 달라도 원리는 비슷합니다. 앞의 종설은 컨디셔너가 모발 표면의 음전하를 양전하로 중화하고 큐티클을 매끄럽게 덮어 마찰과 정전기를 줄인다고 설명합니다. 주요 성분은 양이온 계면활성제(세트리모늄클로라이드 같은 ‘~클로라이드’), 양이온 고분자(폴리쿼터늄), 실리콘(다이메티콘·아모다이메티콘), 오일·지방 알코올, 가수분해 단백질입니다. 이 중 가장 많이 쓰이고 효과가 큰 성분은 실리콘이며, 손상된 끝부분에 실리콘이 잘 붙도록 양이온 성분을 함께 넣습니다. 모발 실험에서는 브라질너트 오일과 미네랄 오일을 바른 모발 다발에서 끝 갈라짐이 가장 적게 생겼습니다. [1]
- ‘단백질 채움’의 실제: 가수분해 단백질 조각은 손상모의 음전하에 끌려 붙고, 작은 조각은 안쪽까지 들어가 갈라진 틈을 잠시 붙잡아 줍니다. 하지만 다음 샴푸 때 대부분 씻겨 나가 효과를 유지하려면 계속 발라야 합니다. [4]
- ‘코팅일 뿐’이라는 말: 실리콘 코팅이 나쁜 것이 아니라, 마찰을 줄여 끊김을 막는 것이 컨디셔너의 본래 역할입니다. 일부 광고처럼 ‘코팅이 아니라 침투해 근본 회복’이라는 주장은 모발 자체가 회복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맞지 않습니다. [1][4]
- 성분 하나보다 조합: 종설은 새 제품의 특정 성분이 모발을 바꾼다고 믿기 쉽지만, 실제로는 주요 성분은 비슷하고 성분 간 조합이 성능을 좌우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합니다. [1]
엑소좀 트리트먼트, 광고에서 확인할 것
화장품에 쓰는 ‘엑소좀’은 대개 식물·미생물 배양액에서 얻은 소포체 성분을 말합니다. 식약처는 2025년 1월 화장품 표시·광고 금지 표현을 넓히면서 사람에게서 유래한 줄기세포·엑소좀 성분으로 오인하게 하는 ‘엑소좀 화장품’ 같은 표현을 금지 예시로, ‘식물 엑소좀’, ‘우유 엑소좀’처럼 유래를 밝힌 표현을 가능 예시로 제시했습니다. ‘병원용’, ‘피부과 전용’ 같은 전문가 추천 표현도 금지 예시입니다. [5]
| 광고 문구 | 확인할 점 |
|---|---|
| ‘나노 엑소좀이 큐티클을 뚫고 침투’ | 어떤 엑소좀인지(유래), 침투를 무엇으로 확인했는지 공개됐는지 |
| ‘갈라진 끝 봉합’, ‘손상모 복구’ | 일시적인 코팅·결합 효과인지, 몇 번 감은 뒤에도 유지되는지. 갈라진 끝은 잘라야 없어짐 [3][4] |
| ‘윤기 ○% 증가’ 같은 수치 | 업체 자체 시험인지, 대상 모발 수·비교 제품·측정 시점(바른 직후인지) |
| ‘탈모 개선’ | 탈모 증상 완화는 기능성화장품 심사·보고 대상이며, 트리트먼트는 모발 끊김과 탈모를 구분해야 함 |
엑소좀 샴푸의 탈모 표시 기준은 엑소좀 샴푸, 탈모 효과를 식약처 기준으로 확인하는 법에서 따로 정리했습니다. 엑소좀이 들었다는 점보다 전성분에서 실리콘·양이온 성분·오일이 들어 있는지, 내 모발 길이와 손상 정도에 맞는 제형인지를 보는 편이 사용감 예측에 더 도움이 됩니다.
끊김을 줄이는 습관
- 샴푸는 두피에만 문지르고, 헹굴 때 거품이 길이를 타고 흐르게 둡니다. 컨디셔너는 샴푸할 때마다 바르되, 가늘고 곧은 머리는 끝부분 위주로, 건조하거나 곱슬인 머리는 전체 길이에 바릅니다. [2]
- 곧은 머리는 조금 마른 뒤에, 곱슬이거나 결이 굵은 머리는 촉촉할 때 넓은 빗으로 살살 빗습니다. 엉킴은 보습 컨디셔너를 써서 풀고, 빗질·묶을 때 잡아당기지 않습니다. 빗질은 모양을 낼 때만 합니다. [2]
- 수건으로 문지르지 말고 감싸서 물기를 흡수시키고, 가능하면 자연 건조합니다. [2]
- 드라이어는 가장 낮은 온도로 쓰고, 고데기·열 빗은 머리에 닿는 시간을 줄이며 주 1회 이하를 목표로 합니다. [2] 종설은 드라이·고데기 전에 실리콘 열 보호제를 쓰면 열이 모발 표면에 고르게 퍼져 모발 속 수분이 끓어 생기는 기포 손상을 줄인다고 설명합니다. [1]
- 염색은 덧염색 간격을 늘리고(겨울엔 8~10주 이상), 펌·매직과 염색을 함께 해야 한다면 펌을 먼저 하고 2주 뒤 염색합니다. 하루 100번 빗질은 근거 없는 속설입니다. [2]
- 갈라진 끝은 정기적으로 다듬어 위로 번지기 전에 잘라 냅니다. [3]
염색·탈색제는 쓸 때마다 팔 안쪽이나 귀 뒤에 발라 48시간 지켜본 뒤 이상이 없을 때 사용하고, 눈썹·속눈썹에는 쓰지 않습니다. [8] 염색 뒤 얼굴·눈꺼풀·입술이 붓고 숨쉬기 힘들면 즉시 119에 연락하세요.
모발 문제가 아닐 수 있는 경우
트리트먼트로 관리할 수 있는 것은 모발 길이의 끊김과 푸석함입니다. 빠지는 머리카락에 하얀 모근이 붙어 있고 정수리·가르마가 넓어지거나, 동전 모양으로 빠진 자리가 생기거나, 두피에 각질·가려움·붉은 염증이 계속되면 모발 손상이 아니라 탈모나 두피 질환일 수 있습니다. 탈모 종류는 탈모 원인 종류별 정리, 두피 각질과 샴푸 성분은 건조한 두피 샴푸 고르는 법을 참고하세요. 머리를 세게 묶는 습관이 오래가면 당김 탈모가 생겨 영구적으로 남을 수 있습니다. [9]
자주 묻는 질문
Q. 트리트먼트는 매일 써도 되나요?
AAD는 샴푸할 때마다 컨디셔너를 쓰라고 권합니다. 다만 무거운 트리트먼트를 두피까지 바르면 가는 모발은 쉽게 처지고 떡질 수 있으니 두피를 피해 길이와 끝에 바르세요. [2]
함께 보면 좋은 글
- 먼프리 엑소좀 샴푸 등 ‘엑소좀 샴푸’, 탈모 효과를 식약처 기준으로 확인하는 법
- 건조한 두피 샴푸 고르는 법: 비듬·지루 피부염 구별과 성분 기준
- 탈모 원인 종류별 정리: 남성형·여성형 탈모, 원형탈모, 휴지기 탈모 구별법과 진료가 필요한 경우
참고 자료
- Gavazzoni Dias MF. Hair cosmetics: an overview. Int J Trichology 2015. PMID 25878443. 접속일 2026-11-02. pmc.ncbi.nlm.nih.gov
-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10 hair care habits that can damage your hair / Tips for healthy hair. 접속일 2026-11-02. aad.org
- Cleveland Clinic. How Fast Does Hair Grow? 10 Hair Growth Tips (피부과 Wilma Bergfeld, 갈라진 끝). 접속일 2026-11-02. health.clevelandclinic.org
- McGill University Office for Science and Society. Can You Repair Split Ends? 접속일 2026-11-02. mcgill.ca
- 식품의약품안전처. 보도참고자료 「식약처, 화장품 표시·광고 금지표현 확대」(2025-01-21,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접속일 2026-11-02. korea.kr
- Shaw N 외. Application of single hair fibre tensile measurements to create an industry-standard heat damage scale for hair. Int J Cosmet Sci 2025. PMID 40708551. 접속일 2026-11-02. pubmed.ncbi.nlm.nih.gov
- Taylor D 외. The biomechanics of splitting hairs. Interface Focus 2024. PMID 39081627. 접속일 2026-11-02. pubmed.ncbi.nlm.nih.gov
- 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컨슈머 뉴스레터 「헷갈리기 쉬운 염모제 상식」(2025-08-08). 접속일 2026-11-02. mfds.go.kr
-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Hair loss: Tips for managing. 접속일 2026-11-02. aad.org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있으면 의료진과 상담하세요.
정보 확인일: 2026-11-02 (출처 재확인일이며 의학적 검토를 뜻하지 않습니다) · 정정 내역: 2026-10-27 재작성(특정 브랜드 트리트먼트 추천·’강력 추천’·업체 임상 수치(‘윤기 51%’)·’근본 회복’ 주장과 업체·병원 출처를 삭제하고 모발 손상 원리, 컨디셔너 성분 작용, 식약처 엑소좀 표시 기준, AAD 관리 습관으로 재정리); 2026-11-02 정확성 점검(AAD 10 hair care habits·Tips for healthy hair, Gavazzoni Dias 2015 종설 PMC 원문, PubMed 39081627·40708551 초록, 식약처 2025-01-21 금지표현 확대 보도 재확인): AAD에 없는 ‘낮거나 중간 온도’·’곱슬은 헹구기 전 빗질’ 표현을 AAD 원문(가장 낮은 온도·주 1회 이하, 곧은 머리는 조금 말린 뒤·곱슬은 촉촉할 때 넓은 빗)으로 정정, 열 보호 제품 근거를 종설로 바로잡음, 햇빛·수영 관리를 AAD 기준(산화아연 리브인·챙 넓은 모자, 수영 전 적시고 컨디셔너·수영모)으로 정정, 본문과 같은 FAQ 2개 삭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