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플라스틱이 뇌에도 쌓일까: 사망자 뇌 연구 결과와 한계, 줄이는 법

글: ThinkAround · 작성일 2025-03-01 · 정보 확인일 2026-10-20

짧은 답: 2025년 미국 뉴멕시코대 연구팀은 사망자의 뇌(전두엽) 조직에서 간·신장보다 7~30배 많은 미세·나노플라스틱이 측정됐고, 2016년보다 2024년 표본에서 더 많았다고 보고했습니다. 치매 진단을 받았던 사람의 뇌에서는 더 많았지만, 연구팀은 이 결과가 연관성일 뿐 원인이라는 뜻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측정법의 한계도 지적되고 있어, 지금 단계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뇌 질환을 일으킨다고 말할 근거는 없습니다. [1] [4]

핵심 요약

  • 뇌 연구는 사망자 조직을 분석한 관찰 결과입니다. 2024년 표본 뇌의 중앙값은 4,917μg/g, 간·신장은 각각 433·404μg/g이었고, 대부분 폴리에틸렌이었습니다. [1]
  • 브라질 연구에서는 사망자 15명 중 8명의 후각망울(코와 뇌를 잇는 부위)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나왔습니다. [2]
  • 경동맥 플라크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된 환자는 약 34개월 동안 심근경색·뇌졸중·사망 위험이 4.53배 높았지만, 이 역시 관찰 연구입니다. [3]
  • 식약처는 식품을 통한 섭취량을 하루 평균 16.3개로 추정하고 현재 알려진 독성 정보로는 우려 수준이 아니라고 평가했습니다. 미역·다시마는 두 번 이상 씻고 바지락은 30분 이상 해감하면 상당량이 줄어듭니다. [6]

‘미세플라스틱이 뇌에도 쌓인다’는 연구 소식이 알려지면서 불안해하는 분이 많습니다. 이 글은 원 논문(Nature Medicine, JAMA Network Open, NEJM)의 초록·본문과 측정법에 관한 연구, 식품의약품안전처·세계보건기구(WHO)·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료를 바탕으로 무엇이 확인됐고 무엇이 아직 모르는지 정리했습니다. 기존 글은 산화 스트레스·신경세포 손상 같은 메커니즘을 사람에게 확인된 사실처럼 썼지만, 근거를 확인할 수 없어 뺐습니다. 섭취를 줄이는 방법과 장기 섭취에 관한 내용은 미세플라스틱 장기 섭취의 위험성 글도 함께 보세요.

목차

  1. 미세플라스틱과 나노플라스틱이란
  2. 사망자 뇌 연구(2025, Nature Medicine): 무엇을 측정했나
  3. 코를 통해 뇌로? 후각망울 연구
  4. 혈관 플라크 연구: 심근경색·뇌졸중과의 연관
  5. 음식으로 얼마나 먹나: 식약처 조사
  6. 생활 속에서 줄이는 방법
  7. 기억력이 걱정된다면
  8. 자주 묻는 질문

미세플라스틱과 나노플라스틱이란

짧은 답: 식약처는 미세플라스틱을 5mm 이하의 작은 플라스틱 입자로 정의합니다. 이보다 훨씬 작은 나노 크기 입자는 나노플라스틱이라고 부르며, 연구에서는 둘을 합쳐 ‘MNP’로 표기하기도 합니다. [6] [1]

식약처 설명에 따르면 미세플라스틱은 인위적으로 만들어졌거나 플라스틱 해양 쓰레기 등이 잘게 분해돼 생긴 5mm 이하 입자입니다. 국내 유통 식품 조사에서 주로 검출된 재질은 폴리에틸렌(PE)과 폴리프로필렌(PP)이었고, 크기는 대부분 300㎛ 미만, 그중 45~100㎛가 가장 많았습니다. [6] FDA는 미세·나노플라스틱이 주로 재배·사육 환경을 통해 식품에 들어오며, 사람은 공기·음식·개인위생용품을 통해 노출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플라스틱 포장재에서 식품으로 옮겨 간다는 과학적 근거는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7]

사망자 뇌 연구(2025, Nature Medicine): 무엇을 측정했나

짧은 답: 연구팀은 사망자의 간·신장·뇌 조직을 녹여 열분해 가스크로마토그래피-질량분석(Py-GC/MS)으로 플라스틱 양을 측정하고, 전자현미경으로 입자를 확인했습니다. [1]

항목결과
간·신장(2024년 표본, 중앙값)433μg/g, 404μg/g [1]
뇌 전두엽(중앙값)2016년 3,345μg/g → 2024년 4,917μg/g, 간·신장의 7~30배 [1]
주된 재질폴리에틸렌. 뇌는 간·신장보다 폴리에틸렌 비중이 높음 [1]
입자 모양대부분 100~200nm 길이의 조각·박편 모양 나노 입자 [1]
나이·성별·인종·사망 원인농도와 관련 없음. 사망 시점(2016 vs 2024)만 유의(P=0.01) [1]
치매 진단자 뇌(12명)더 높음, 뇌혈관 벽과 면역세포에 침착 [1]
Nihart AJ 외, Nat Med 2025 초록·본문 기준. 표본 수는 시점별 20~28명.

연구팀은 치매에서는 뇌 위축, 혈액뇌장벽 손상, 노폐물 제거 기능 저하가 나타나므로 미세플라스틱 농도가 높게 나올 수 있다며 ‘인과관계는 가정하지 않는다’고 썼습니다. 또 이 자료는 연관성일 뿐 건강 영향의 원인을 입증하지 않으며, 분석 기법의 개선과 더 큰 규모의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1] 이 논문은 출판 뒤 저자 정정(Author Correction)이 게재됐습니다. [1]

측정법 자체의 한계도 있습니다. Py-GC/MS로 폴리에틸렌을 정량할 때 생체 조직의 지질(지방 성분)이 신호를 간섭하는 것은 알려진 문제로, 이를 피하려고 분석 표지를 바꾸는 방법이 연구되고 있습니다. [4] 사람 시료의 미세플라스틱 연구 40편을 검토한 체계적 문헌고찰도 분석 기법·보고 단위·검출 한계가 제각각이고 과대추정 가능성이 있어, 실제 노출량을 정확히 정량하거나 인과관계를 추론하기 어렵다고 평가했습니다. [5]

코를 통해 뇌로? 후각망울 연구

짧은 답: 브라질 상파울루의 사망자 15명을 조사한 연구에서 8명의 후각망울에서 미세플라스틱 16개가 확인됐습니다. 코를 통한 이동 경로 가능성을 제시했지만 인원이 적은 사례 연구입니다. [2]

2024년 JAMA Network Open에 실린 이 연구는 상파울루에 5년 이상 거주한 성인 사망자 15명(중앙 나이 69.5세)의 후각망울 조직을 분석했습니다. 8명에게서 합성 고분자 입자·섬유 16개가 나왔고, 75%는 입자, 25%는 섬유였으며 가장 흔한 재질은 폴리프로필렌(43.8%)이었습니다. 입자 크기는 5.5~26.4㎛였고, 대조 필터에서는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연구팀은 미세플라스틱이 혈액뇌장벽을 거치지 않고 뇌로 들어갈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했지만, 신경 독성 등 건강 영향은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2]

혈관 플라크 연구: 심근경색·뇌졸중과의 연관

짧은 답: 경동맥 수술로 떼어 낸 플라크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된 환자는 검출되지 않은 환자보다 이후 심근경색·뇌졸중·사망 위험이 높았습니다(위험비 4.53). [3]

2024년 NEJM에 발표된 이탈리아 다기관 연구는 증상 없는 경동맥 협착으로 수술받은 환자 304명 중 257명을 평균 33.7개월 추적했습니다. 150명(58.4%)의 플라크에서 폴리에틸렌이, 31명(12.1%)에서는 폴리염화비닐(PVC)도 측정됐습니다. 검출된 환자는 심근경색·뇌졸중·전체 사망의 복합 위험이 4.53배(95% 신뢰구간 2.00~10.27) 높았습니다. [3] 다만 관찰 연구이므로 미세플라스틱이 직접 원인인지, 다른 위험 요인이 함께 작용했는지는 이 연구만으로 알 수 없습니다.

음식으로 얼마나 먹나: 식약처 조사

짧은 답: 식약처는 2017~2021년 조사 결과와 식품 섭취량을 바탕으로 한국인이 식품을 통해 먹는 미세플라스틱을 하루 평균 16.3개로 산출했습니다. [6]

식품검출량(식약처 조사)
젓갈6.6개/g(가장 많음) [6]
티백4.6개/티백 [6]
해조류(미역·다시마·김)4.5개/g [6]
천일염2.2개/g(2017~2019 조사) [6]
건조 중멸치1.0개/g [6]
조개류0.07~0.9개/g [6]
벌꿀 / 간장 / 맥주0.3개/g / 0.04개/g / 0.01개/mL [6]
액상차0.0003개/mL(가장 적음) [6]
식약처 보도자료 「국내 유통식품 미세플라스틱 오염수준 조사 결과」(2022-03-11) 기준.

식약처는 쥐에게 하루 6만 개를 28일간 먹인 독성시험(2019년)에서 독성학적 변화가 관찰되지 않았던 점 등을 근거로, 현재 알려진 독성 정보로 보면 하루 16.3개는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같은 자료에서 WHO와 FAO도 유해한 영향에 대한 근거는 없다고 밝힌 바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6] FDA 역시 현재 과학적 근거로는 식품에서 검출되는 수준의 미세·나노플라스틱이 건강 위험을 일으킨다고 입증되지 않았으며, 표준화된 측정법이 없어 연구마다 정확도가 다르다고 설명합니다. [7] WHO는 2022년 8월 음식·물·공기를 통한 노출 자료를 2021년 12월까지 검토한 보고서를 내고, 남은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한 연구 과제를 정리했습니다. [8]

생활 속에서 줄이는 방법

짧은 답: 식약처 조사에서 미역·다시마는 물로 두 번 씻으면 71~85%, 바지락은 소금물에 30분 이상 해감하면 90% 이상 줄었습니다. 수산물은 내장을 빼고 먹으면 섭취를 줄일 수 있습니다. [6]

방법식약처 확인 결과
다시마를 물로 2회 세척1g당 4.85개 → 0.75개(85% 감소) [6]
미역을 물로 2회 세척1g당 4.2개 → 1.2개(71% 감소) [6]
바지락을 소금물에 30분 해감(어두운 곳)인위적으로 오염시킨 바지락 468개 → 19~31개(90% 이상 감소) [6]
수산물 내장 제거내장 제거가 어려운 조개류는 충분히 해감 후 조리 [6]
바지락 해감 방법은 바지락 해감·보관 글 참고.

해산물을 먹을 때 함께 신경 쓰이는 수은·카드뮴은 해산물 중금속 줄이는 법에 정리했습니다.

기억력이 걱정된다면

짧은 답: 미세플라스틱 노출을 이유로 받을 수 있는 검사나 치료는 없습니다. 기억력 저하가 걱정된다면 일반적인 치매 선별 절차를 따르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1] [7]

현재 혈액이나 소변으로 개인의 미세플라스틱 양을 재서 건강 위험을 판단하는 표준 검사는 없습니다. FDA도 표준화된 측정법이 없다는 점을 연구의 한계로 꼽습니다. [7] 최근 기억력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면 미세플라스틱보다 치매 초기 신호와 선별검사부터 확인하세요. 치매 초기 경고 신호 글에 정리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뇌에서 측정된 양은 어느 정도인가요?

Nature Medicine 연구에서 2024년 사망자 뇌 표본의 중앙값은 조직 1g당 4,917μg이었습니다. 다만 측정법의 지질 간섭과 연구 간 분석법 차이 같은 한계가 지적되고 있어, 연구팀도 분석 기법을 개선한 재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1] [4] [5]

Q. 미세플라스틱이 치매를 일으키나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치매 진단자의 뇌에서 더 많이 측정됐지만, 연구팀은 뇌 위축·혈액뇌장벽 손상으로 농도가 높게 나왔을 수 있다며 인과관계를 가정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1]

Q. 해조류나 젓갈을 끊어야 하나요?

식약처는 식품을 통한 섭취량이 현재 독성 정보로 볼 때 우려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했습니다. 끊기보다 미역·다시마를 두 번 이상 씻고 조개류를 충분히 해감하는 방법을 권합니다. [6]

Q. 나노플라스틱은 왜 더 걱정하나요?

뇌 연구에서 확인된 입자도 대부분 나노 크기였습니다. [1] 하지만 FDA는 나노플라스틱을 정확히 측정할 방법이 아직 믿을 만하지 않아 관련 연구가 더 적다고 설명합니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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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1. Nihart AJ, et al. Bioaccumulation of microplastics in decedent human brains. Nat Med. 2025;31(4):1114-1119 (PMID 39901044, PMC12003191 본문; Author Correction PMID 40164728). 접속일 2026-10-20. PubMed
  2. Amato-Lourenço LF, et al. Microplastics in the Olfactory Bulb of the Human Brain. JAMA Netw Open. 2024;7(9):e2440018 (PMID 39283733). PubMed
  3. Marfella R, et al. Microplastics and Nanoplastics in Atheromas and Cardiovascular Events. N Engl J Med. 2024;390(10):900-910 (PMID 38446676). PubMed
  4. Py-GC-MS/MS quantification of microplastics in vertebrate tissues: Addressing false positives of polyethylene. J Hazard Mater. 2026 (PMID 41352016). PubMed
  5. Detection, characterization, and quantification of microplastics in human biological matrices: a systematic review. Environ Sci Pollut Res Int. 2026 (PMID 42881305). PubMed
  6. 식품의약품안전처 보도자료. 국내 유통식품 미세플라스틱 오염수준 조사 결과(2022-03-11). 접속일 2026-10-20. 식품의약품안전처
  7. U.S. FDA. Microplastics and Nanoplastics in Foods(content current as of 2024-07-24). 접속일 2026-10-20. FDA
  8. WHO. Dietary and inhalation exposure to nano- and microplastic particles and potential implications for human health(2022-08-30). 접속일 2026-10-20. WHO

이 글은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한 일반 정보이며, 증상이나 복용은 의사·약사와 상담하세요.

정보 확인일: 2026-10-20 (출처 재확인일이며 의학적 검토를 뜻하지 않습니다) · 정정 내역: 2026-10-20 재작성(출처 없이 ‘신경독성·염증 메커니즘’을 단정하던 내용과 외부 AI 이미지 링크를 빼고, 원 논문과 식품의약품안전처·WHO·FDA 자료로 다시 씀)